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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며 생각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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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 속의 성탄절 행사 성탄절은 대부분의 나라에서 기독교인에게만 국한된 명절만이 아닌 모두의 명절로 인식되고 있다.기독교인이 다수인 나라뿐 아니라 북한과 같이 종교를 탄압하거나 일부 근본주의 이슬람 국가 등을 제외하고는 거의 모든 나라에서 성탄절을 경축일로 지키고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 기독교가 전파된 19세기 말부터 교회를 중심으로 성탄절이 경축일로 지켜졌다.하나님의 외아들인 예수그리스도가 양이나 소가 머무는 외양간에서 태어나 말구유에 누이셨다는 것은 모두가 아는 예수님 탄생의 이야기다. 온 인류의 구세주인 예수의 탄생은 낮은 곳에서 시작되고 있다. 교회에서의 행사는 장년부의 경우 성탄절 축하 예배와 성가대의 특별한 공연이 중심이지만어린이들은 크리스마스 캐럴 부르기와 율동 성극 등을 어른들 앞에서 공연한다.우리나라의 경우 ..
고령화 문제 교회도 비껴가지 못하고 있다. 출산율이 감소하고 평균수명이 늘어나며 노년층의 숫자가 증가하여 국가적으로 고령화 문제에 봉착하고 있다. 농촌 지역은 젊은 층이 도시로 빠져나가 아기 울음 소리가 그치고 노인들만 남은 곳이 되었다. 어린이와 청년들이 사라진 농촌 지역은 노인들만 남아 지역사회의 활력이 줄어들고 지역사회는 쇠퇴하여 소멸해 가는 과정에 있다. 농촌 마을 공동체를 통해 전승되던 문화도 지역사회가 소멸되어 감에 따라 사라지게 되었다. 고령화의 그림자는 이미 대부분의 분야에 드리우고 있다. 학교는 학생수의 감소로 학교 규모가 줄어들고 마침내는 분교장으로 격하되고 폐교의 과정을 겪게 된다. 학생들을 상대로 하는 교육산업도 쇠퇴의 길을 걸을 수밖에 없다. 취학대상이 감소함에 따라 대학들은 학생 모집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필자의 고교 ..
수능을 마친 수험생에게 우리나라 교육계에서 가장 큰 연례행사의 하나가 수능입니다. 올해 수능도 끝나고 입시 일정이 진행되며 머지 않아 성적 발표를 앞두고 있습니다. 수능을 치른 수험생들에게 앞선 세대의 사람으로서 해주고 싶은 말이 있어 글을 썼습니다. 필자의 조언이 수능을 치른 모든 수험생에게 적용되는 것이 아니고, 어느 분야로 진출하든 모두에게 해당되는 것도 아니고 학문을 하는 분야로 진출하려는 계획을 가진 수험생들에게 해당하는 한계가 있습니다. 그러나 모두에게 해당되는 내용도 있으니 참고가 될 것입니다. 아래는 아기때부터 성장과정을 보아온 이번 수능을 치른 세원이를 수신인으로 하여 그에게 보내는 편지 형식으로 쓴 글입니다. \\\\\\\\\\\\\\\\\\\\\\\\\\\\\\\\ 세원아 대한민국 고등학교 학생들의 통과의례..
'지금도 마로니에는....' 이 곡을 들으면 생각나는 사연. 며칠 전 우연히 “지금도 마로니에는... ”라는 노래를 들었다. 불현 듯 반세기 전 노래에 얽힌 추억이 떠올랐다. 나는 타임머신을 타고 반세기 전으로 돌아가서 그때의 기억을 떠올렸다. 같은 과에 다니던 동기 J의 생각이 떠올랐다. 같은 과 입학 동기이지만 내가 고교 1년 선배라 어떤 서열의식이 있어서 친구처럼 가깝게 지내지는 못하고 일정한 거리를 두고 지냈던 사이였다. 마로니에 노래를 들으며 J를 떠올린 것은 J와 노래에 얽힌 사연이 있기 때문이다. 4학년 때이던 1972년 J는 ROTC 2년차였다. 6월엔가 ROTC 페스티벌이 있었는 데 반드시 여자 파트너를 데리고 참가하는 순서가 있었다고 한다. 여자 친구가 없었던 J는 난감했었다. 갑자기 파트너를 구할 수도 없었고. 궁여지책으로 생각한 것이 한번만 ..
마스크를 쓴 아기의 모습을 보고 코로나 19로 인해 일상의 삶이 바뀐지 2년이 되어 간다. 코로나 전과 크게 달라진 점의 하나가 전 국민의 마스크 착용이다. 너나 나나 할 것 없이 외출을 할 때 마스크를 쓰는 것은 일상적인 습관이 되었다. 교회를 갈 때도 예외가 아니다. 교회 입구에는 체온 측정기를 설치하고 체온을 측정하고 방명록에 이름과 전화번호를 적고 예배당에 들어간다. 예배당에 입장할 수 있는 인원도 최대 99명까지다. 나머지 인원은 집에서 온라인 예배를 드려야 한다. 이런 일이 2년 가까이 계속되고 있다. 겨우 제한된 인원이 대면예배를 드리는 것만 가능하고 교회의 모든 통상적인 활동이 모두 중지된 상태다, 예배후 식사를 하는 일도 없어졌다. 교회 주방과 식당에는 주방용품이 2년 가까이 사용을 기다리고 있다. 또 식탁 위에는 의자..
수녀병원(춘천 성골룸반 의원)의 공헌은 영원히 기억될 것이다. 수녀병원은 성골룸반의원의 별칭이다. 춘천시 약사동 죽림동 성당 인근에 위치했던 성골룸반의원은 수녀병원 또는 성당병원이라고 통칭되었다. 2021년 6월 30일 지역신문인 '춘천 사람들'에서는 성골룸반 의원에 대하여 아래와 같이 소개하였다. 기사의 내용은 1955년 11월부터 춘천에 설립되어 2011년까지 의료봉사를 하였고 2013년까지 호스피스 봉사를 하다가 더 열악한 지역에서 의료봉사를 하기 위해 춘천에서의 활동을 종료하였다. 춘천시에서는 성골룸반 의원의 이러한 사랑과 봉사를 기리기 위해 6월 25일에 기념비 제막식을 하였다. 기사 내용을 요약하면 아래와 같다. 1955년 11월, 6·25전쟁의 폐허 속에서 고통받던 시민을 위해 당시 천주교 춘천교구장이던 퀸란 토마스 주교의 요청으로 ‘성 골롬반 외방 선..
'코로나 19'로 인한 장기휴교 겨울방학이 끝난지 두달이 더 지났는 데도 아직 개학을 못하고 있다. 두달이 넘는 장기휴교 사태가 계속되고 있는 것이다. 중3과 고3에 한해 4월 9일에 개학을 하기는 했다. 그러나 학교에는 등교하지 않고 SNS를 이용해서 수업을 하는 온라인 개학이다. 16일부터 초중고 전학년(초등 저학년 제외)이 온라인 개학을 한다고 한다. 언제부터 학교에 등교할지 아직 미정이다. 2월부터 대유행을 시작한 '코로나 19'가 감염자수가 감소하기는 했지만 언제 끝날지를 모르고 지리한 사회적 격리가 계속되고 있다. 대학도 온라인으로 수업이 진행되고 아예 한학기를 온라인 수업으로 대체한다는 학교들도 나왔다. 등교하지 못하는 학생들이 받는 고통과 스트레스도 클 것이다. 한창 뛰어놀아야 할 혈기왕성한 나이에 활동공간이 제약되는 데..
아이들은 놀아야 한다. 동물을 사육해 보면 형제들끼리 장난을 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강아지라면 서로 엉켜 싸우는 동작을 하기도 하고 무는 흉내를 내기도 한다. 돼지 새끼들도 떼로 몰려 다니며 논다. TV에 나오는 동물의 새끼들도 형제들끼리 놀이를 한다. 놀이는 모든 동물들의 성장과정에서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과정이다. 사람도 마찬가지다. 아이들은 놀면서 자란다. 장난감을 가지고 놀고, 형제들끼리 놀고, 또래와 함께 논다. 그런데 노는 것이 단순하게 시간을 낭비하는 것이 아니다. 위에서 언급한 동물들은 놀이를 통해 생존에 필요한 동작을 익힌다고 한다. 서로 뒹굴면서 물거나 할퀴는 흉내를 내기도 하고, 공격과 방어의 동작을 흉내내기도 한다. 이 모든 것이 생존에 필요한 동작을 익히는 것이라고 한다. 유아들도 흉내와 놀이를 통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