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하루의 삶의 기록들 (12) 썸네일형 리스트형 2004년 1월 15일 - 2월 21일 필자가 보관하고 있는 가장 오래된 일기는 1965년에 쓴 일기다. 일기를 매일 기록하지는 못했고 중단된 시기도 있고 보관되지 않은 것도 있으나 지금까지 60년가까이 일기를 썼다. 수년 전 또는 수십년 전 일기를 읽어 보면 당시에 어떤 일이 있었는지를 알 수 있고 당시 어떤 생각을 했는지를 알 수 있게 된다. 그리고 그때 나의 생각과 감정, 판단과 선택, 그때의 판단과 선택이 현명하였는지를 돌아보게 된다. 2000년부터는 컴퓨터에 일기를 쓰고 있다. 이와 함께 농사일기를 같이 쓰고 있다. ///////////////////////////////////////////////////////////////////// 2004년 1월 15일 처조카인 양호의 첫딸 돌이다. 서울 용산 전우회관에서 돌 잔치를 했다. .. 일기 1970년 9월 26일 - 10월 7일(발췌) 1970년은 필자에게 불행한 일들이 연이어 닥치고 힘들었던 해였다. 원하지 않는 대학 학과에 입학했다는 절망했던 심정에서 벗어나 주어진 여건 속에서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를 하고 새로운 목표를 세우고 앞으로 힘있게 나가려는 차에 연이은 불행이 닥친 것이다. 열살 여동생의 갑작스러운 죽음과 한달 간격으로 닥친 부친의 별세와 연이은 경제적 어려움은 우리 가정이 감당하기 어려운 시련이었다. 주위에서 많은 위로를 해주었고, 특히 한국대학생 선교회(CCC)에서 만난 홍정길 간사(당시 직분, 후일 남서울 은혜교회 목사)와 CCC형제들이 나를 위해 기도해 주고 힘을 주었다. 어머니는 아버지가 별세하신 후 5남매를 맡아서 온갖 힘든 일을 하시면서 우리 형제들의 교육을 중단시키지 않고 끝까지 뒷받침을 하셨다. 나는 어머.. 일기(2001. 2. 25- 3.7) 2001년 2월 - 3월은 춘천중에서 춘성중학교로 근무지를 옮기던 때였다. 당시 일기에는 근무지를 옮기는 과정과 새로 근무하는 학교에서 학교 생활에 대한 내용이 기록되어 있다. 1999년 늦게 운전면허를 취득했으나 운전을 하지 않다가 집에서 10km가 넘는 춘성중으로 근무지를 옮기게 되자 차를 운전하여 출퇴근을 해야 했는 데 이때 운전 기능을 익혀 가는 과정들이 기록되어 있다. ================================== 2월 26일(월) 아침에 춘중에 출근을 하였다. 발령장을 기다렸으나 오지를 않아 인사기록카드만 가지고 춘성중에를 갔다. 학교에를 들어가다가 교장선생님과 교감선생님 교무부장을 만나 점심 식사를 같이 하였다. 교장선생님이 나에 대한 기대가 너무 커서 부담이 크다. 교장선생.. 내가 치른 1969학년도 대학입학 예비고사 필자가 대학에 진학하던 1969학년도에는 대학입학 예비고사를 통과해야 대학에 진학할 수 있었다 필자는 1967학년도 졸업생이라 졸업 당해년도에 진학했으면 예비고사를 치를 필요가 없었으나 대입에 실패를 하여 재수를 했기 때문에 대학입학 예비고사를 치러야 했다. 필자의 고교 재학시절에는 국가고사가 실시되지 않았기 때문에 대입을 위한 별도의 예비시험이나 자격시험은 없었고 진학하려는 대학에 응시하면 되었다. 모집시기가 전기와 후기로 나뉘어 있었고 대부분의 국립대학은 前期로 학생을 선발하였다. 시험과목도 각 대학에서 자율적으로 지정하여 학교마다 차이가 있었으나 대체로 상위권 대학의 경우 자연계는 국어 영어 수학(2)과 과학과에서 한 과목을, 인문계는국어 영어 수학(1)과 사회과에서 한 과목을 선택하여 네 과목을 .. 2000년 6월 27일 - 7월 8일 2000년 6월 27일(화)지놈(genom) 프로젝트가 잘 진행되어 유전자의 일차 해독이 끝났다고 하였다. 인간 유전자의 30억개가 되는 염기 서열이 밝혀졌다. 물론, 약간의 오차는 있지만 2- 3년내로 정확한 해독이 완료된다고 한다. 하나님의 창조의 비밀을 일부 깨닫게 된 것이다. 이것으로 인해 앞.. 점심은 목사님께, 저녁은 스님께 접대받은 날 목사님이나 스님이나 우리같은 속세인간과는 다른 더 높은 가치를 추구하고, 더 차원 높은 세계를 추구하며 사는 분들이다.교회에 춣석하거나 사찰에 출입을 해도 개별적으로 이들 성직자와 자리를 함께 하는 것은 그리 쉬운 일은 아니다.더더욱 식사접대 등을 받는다는 것은 쉽지 않다.그런데 28일 목요일에는 목사님과 스님에게 식사초대를 받았다.두분 모두 속세의 강한 인연이 있는 분들이다.목사님은 필자가 초임 교사시절 함께 동료로 근무했던 분이고, 스님은 고등학교 동창이다.아침에 정목사님에게서 전화가 왔다.정목사님은 교회를 다니지 않던 분인데 교사를 하면서 신앙생활을 하기 시작했고, 신학대학원을 나와 목사가 된 분이다.오랫동안 만나지 못했으니 점심식사라도 같이 하자고.....전에 필자가 정목사님과 점심식사를 대접한 .. 1966년(고2 시절)의 어느 날(2) 50년전인 1966년은 필자가 고2때다. 신문사설을 공부하던 노트에 떠오르는 생각들을 노트에 끄적거린 잡문들이(일부는 문법에 맞지 않는 영어로) 남아 있다. 연필로 쓴 것들은 희미해져서 읽기 어려운 문장들이 많고, 영어로 쓴 것들은 단어와 문법의 오류로 난해한(?) 문장이 되어 내가 쓴 .. 1974년의 발자취(5월 - 6월) 1974년은 나에게 의미가 깊은 해다. 처음으로 직장을 가져 경제적으로 자립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얼마 전 책장을 정리하는 데 묵은 노트 한권이 눈에 띄었다. 구석 깊은 곳에 꽂혀 있었기 때문에 오랜 기간동안 눈에 띄지 않았었다. 노트를 펴든 나는 노트에서 눈을 뗄 수가 없었다. 언제 .. 이전 1 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