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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하루의 삶의 기록들

일기(2001. 2. 25- 3.7)

2001년 2월 - 3월은 춘천중에서 춘성중학교로 근무지를 옮기던 때였다.

당시 일기에는 근무지를 옮기는 과정과 새로 근무하는 학교에서 학교 생활에 대한 내용이 기록되어 있다.

1999년 늦게 운전면허를 취득했으나 운전을 하지 않다가 집에서 10km가 넘는 춘성중으로 근무지를 옮기게 되자 차를 운전하여 출퇴근을 해야 했는 데 이때 운전 기능을 익혀 가는 과정들이 기록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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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6()

아침에 춘중에 출근을 하였다. 발령장을 기다렸으나 오지를 않아 인사기록카드만 가지고 춘성중에를 갔다.

학교에를 들어가다가 교장선생님과 교감선생님 교무부장을 만나 점심 식사를 같이 하였다.

교장선생님이 나에 대한 기대가 너무 커서 부담이 크다.

교장선생님이 나를 너무 거창하게 소개하였다.

잘해야 할 터인데. 업무 분장과 수업 할당을 하는 데 말들이 많았다.

나는 순회교사에게 한 반을 떼어 주고 18시간을 하겠다고 하였다.

처음 전입하였으니 그 학교의 체제를 따르는 수밖에 없다.

그 학교에서 가장 나이가 많은 선임교사가 되었다. 책임이 크게 느껴진다.

끝나고 집에 와서 춘중 재직 춘고동문 송별회에 갔다.

중국집에서 빼갈을 마시고 노래방에를 갔다.

함께 근무하다가 헤어지니 서운하다.

동기인 형균과 승호, 1년 후배인 이선생과 홍선생, 선배 교사 두분과 후배 5명, 교장 교감선생님 이렇게 동문들이 같이 근무했는 데 헤어지게 되었다. 서운한 마음을 금할 수가 없었다.

 

227일(화)

운전 연습을 오전 오후로 하였다.

동산까지 규혁이를 옆에 태우고 가서 돌아 오다가 새술막 당고모 댁에서 막국수로 점심을 먹었다.

오후에는 시내를 거쳐서 외곽도로로 하여 학교까지 갔다 오는 연습을 하였다.

오전에는 규혁이가 오후에는 친구인 송인원이가 교관 노릇을 하였다.

 

228()

오늘 삼일절 기념 연합예배가 있는 날이다.

춘천 소양성결교회에서 시무하던 이정익목사가 서울 아현교회로 전임하여 갔는 데 이정익목사님이 와서 설교하였다.

춘천 지역 연합으로 예배를 드렸는 데 후평교회에서 성가대를 맡았다.

아내가 결혼 25주년인데도 관심을 표명하지 않아 몹시 마음이 상하였다. 다른 집과는 반대 현상이다.

저녁에 화가 나서 밖으로 나가는 데 아내가 따라 와서 할 수 없이 DC마트에 가서 버섯과 딸기 등을 사왔다.

오는 길에 규혁이를 불러 내가 운전을 하고 집으로 왔다.

아내가 처음으로 내가 운전하는 차를 탔고 나는 처음으로 야간 운전을 불과 5분도 안되는 짧은 시간이지만 하였다.

집에 와서 예배를 드리고 과일 등을 먹었다.

에배소서 4-5장 말씀을 중심으로 우리 부부의 삶과 생활 철학 등을 이야기하였는 데 아이들에게 얼마나 전달이 되었는지 모르겠다.

 

31일 목

3.1절이다. 벌써 82주년이 되니 그 당시의 인물들은 거의 타계하고 3.1절은 역사적 사건이 되고 말았다.

운전 연습을 하였다.

혼자서 처음으로 주행을 하였다.

잼버리 도로로 하여 학교에까지 단독으로 운전을 하여 갔다. 긴장이 되었다.

오는 길에 길을 잘못들어 서울로 가는 길로 가다가 신남에서 빠져 나와 온의동 길로 하여 돌아 왔다.

연습은 많이 하였다.

집에 와서 점심 시간에 오리고기를 먹으러 가자고 하였으나 아들녀석과 시간이 맞지 않았다.

우여곡절 끝에 3시가 넘어 오리사냥에 가서 오리고기를 먹었다. 애들이 좋와하였다.

오후에는 후평동으로 하여 학교에 가는 연습을 하였는 데 규혁이를 옆에 앉히고 억지로 갔다.

차선을 바꾸는 일 등이 어려웠다. 올 때는 피곤하여 규혁이에게 운전을 하게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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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학년의 시작이다. 출근하여 인사 소개를 하고 입학식을 하였다.

학교 분위기는 좋은 편이고 선생님들도 대부분 좋와 보였다.

저녁에는 환영식을 하였는 데 만천리 옛날 옛집에서 하였다.

집에 차를 가져다 놓고 택시를 타고 갔는 데 요금이 3,000원이 넘게 나왔다.

식사를 마치고 노래방을 거쳐서 퇴계동 청학에서 3차까지 하였다.

 

33()

규혁이가 차를 사용하겠다고 하여 규혁이가 운전을 하여 학교에 출근을 하였다.

그리고 규혁이는 집으로 갔다. 처음으로 수업을 하였다. 미래 사회에 대한 변화의 예상을 이야기하였다.

끝나고 문선생의 차를 타고 귀가하였다. 만천리로 하여 오는 길이 가장 이상적으로 생각되었다.

집에 와서 태조 왕건을 보고 잤다.

 

34()

주일이다. 어제 저녁에 규혁이가 박장로님 댁에 오는 군대 후임을 환영하기 위해 차를 가지고 나갔기 때문에 걸어서 교회를 갔다.

스데반의 신앙에 대한 설교가 있었다.

40일 새벽기도회를 시작한다고 하는 데 새벽기도와는 거리가 멀어서.....

예배가 끝나고 남선교회를 하고 점심을 먹고 교회 식당의 바닥 청소를 하였다.

바닥을 닦느라 땀이 약간 날 정도로 하였는 데 마치고 보니 마음이 후련하였다.

형선이가 우리집으로 이주하여 왔다.

집에 와서 컴퓨터 등을 하다가 잠시 낮잠을 자고 교회에 갔다.

손목사님이 수술을 하였다고 한다. 암이 아니라고 하여 다행이다.

김세훈목사가 설교를 하다. 인간의 본능에 대한 설교를 하였다.

본능은 생존에 꼭 필요하지만 제어를 하지 못할 때 큰 화를 불러 일으킨다는 내용이었다.

날씨가 갑자기 추워지고 바람이 강하게 불었다. 영하 10도 가까이 내려 간다고 한다. 겨울이 다시 온 느낌이다.

 

35()

아침 일찍 일어나다. 규혁이가 시장에를 간다고 자원하였으나 일어나지 못하여 내가 운전하여 출근하였다.

3시간을 수업. 본격적인 수업이 시작되었다.

1, 2, 3학년 수업자료를 컴퓨터로 작성하였다.

교안을 내주고 수업을 할 예정이다. 인터넷이 하루 종일 되지 않아 가깝하였다.

방송시설 확충에 대한 개요를 교장선생님께 말씀드리고 용두전자에 전화하여 편리한 시기에 와서

견적을 내어 달라고 하였다.

4시부터 재량활동에 대한 회의를 하였는 데 교장선생님이 여러 말씀을 하시느라 회의가 길어졌다.

550분쯤 출발하여 귀가하였다.

전조등이 켜지지 않아 집으로 와서 보니 돌리는 방향이 잘못되었기 때문이다.

하나하나 배워 가는 것이다. 올 때 좁은 길에서 교행하느라 힘이 들었다.

처음으로 기름을 넣었다. 3만원의 비용이 들어 갔다.

집에 와서 9시도 못되어 잠자리에 들었다. 정신없이 잤다.

 

36()

어제 8시부터 오늘아침 6시까지 무려 10시간을 잤다.

아침에 일어나니 정신이 상쾌하였다.

30분 정도 아침 산책을 하고 규혁이가 농수산시장에 가기 위해 학교까지 나를 데려다 주고 아내와 같이 장에를 갔다.

나는 학교에서 3시간 수업을 하였다.

교안을 작성하여 내주고 수업을 하였는 데 컴퓨터의 비밀번호를 입력하는 방법을 잘 몰라 인터넷을 활용하지 못하였다. 어머니회를 하였다. 40여분이 오셨다고 한다. 점심을 초원식당에서 먹었다.

과학동아를 가지고 가서 여기서 실험에 관련되는 자료를 복사하여 파일에 철하였다.

컴퓨터에서 공주대 과학교육연구소의 자료가 뜨지를 않아 실행 프로그램을 다운받으려 하였으나 어쩐 일인지 되지를 않았다.

다행히 교실의 컴퓨터는 프로그램을 설치할 수 있었다.

학생들이 활기가 적고 기초 학력이 부족한 것 같다.

인터넷으로 춘고 자료를 검색하다가 도재와 태일의 주소를 알 수 있었다.

태일이에게 전화를 하였으나 연가라고 하였다도재는 집에 와서 통화를 하였다.

서점에서 워드 기능사 책을 구입하였다. 거금 24,000원이다. 필기와 실기 시험 모두의 책값이다.

집에 와서 저녁을 먹고 워드 책을 보았으나 머리에 잘 들어가지 않았다. 노화가 진행된 증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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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7시에 일어났다. 늦게 일어나 산책을 하지 못하고 식사를 하고 학교로 출발하였다.

운전을 할 때마다 긴장이 된다. 방심은 금물이다.

745분쯤 출발하여 810분쯤 도착하였다. 도착하여 수업 자료를 점검하였다.

2학년 2반과 3학년 1반은 컴퓨터가 되었으나 1학년은 되지를 않았다.

연결상태에 이상이 있는 모양이다.

과학조교 임용현황(보고할 필요도 없는 데 보고를 하라고 함)과 상설 발명반 3명을 보고하였다.

규혁이 등록금 고지서가 나왔다185만원이나 된다.

용두전자 직원과, 화인과학 사장이 와서 방송시설과 과학실 멀티시설에 대한 견적을 조사하였다.

곧 견적이 오게 될 것이다. 예산이 되는 대로 확충을 하도록 하여야 겠다.

 

퇴근을 하고 집으로 와서 30분 정도 걷기 운동을 하였다.

아침 운동이 어려우니 저녁운동으로 대체를 하여야 하겠다.

해가 길어지니 3월부터 10월까지는 가능하리라 생각된다. 건강이 최고다.

어제 병원에서 혈압을 재었다. 최고 혈압이 너무 높게 나왔는 데 보통은 130-140(약을 복용하고)이 나오는 데 높게 나온 편이었다.

저녁에 차를 몰고 퇴근을 하였는 데 역시 긴장을 하였다.

내리막 차선에서는 천천히 오르막 차선에서는 좀 빨리 달린다.

속도를 내는 것은 어느 정도 되었는 데 문제는 혼잡한 곳에서의 운전이다.

서두르지 말고 좀 숙달되면 시내 주행을 하겠다.

어제 사온 워드 책으로 계속 공부를 하고 있다. 2,3급을 동시에 보도록 하여야 하겠다는 생각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