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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교 평준화는 일반계 고교를 몰락시킨다(10여년전 우려가 현실로) 고교 평준화를 추진하는 측에서 주장하는 것 중 하나가 학교 서열의 타파이다. 1974학년도부터 서울과 부산지역을 시작으로 고교 평준화가 실시되면서 평준화 실시 전의 인문계 고교의 서열이 사라진 것만은 틀림이 없다. 1977년 평준화 1회 졸업생들이 고교를 진학할 때 여러 이변이 일어났다. 하위학교로 평가를 받던 S고교가 명문 S대에 서울에서 가장 많은 합격자를 배출한 것이다. 당시 서라벌 고교의 김영혁 교장은 하루 아침에 추앙받는 교육자로 부상하였다. 그러나 고교 평준화는 획일적인 교육으로 인한 다양성 교육의 훼손, 수월성 교육의 저해와 하향 평준화의 논란 등 많은 비판에 직면하였더, 이를 보완하고 과학 영재교육을 실시하기 위하여 ‘80년대 초 경기과학고의 설립을 시작으로 ’90년대 중반까지 각 시도에 ..
추억 속의 성탄절 행사 성탄절은 대부분의 나라에서 기독교인에게만 국한된 명절만이 아닌 모두의 명절로 인식되고 있다.기독교인이 다수인 나라뿐 아니라 북한과 같이 종교를 탄압하거나 일부 근본주의 이슬람 국가 등을 제외하고는 거의 모든 나라에서 성탄절을 경축일로 지키고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 기독교가 전파된 19세기 말부터 교회를 중심으로 성탄절이 경축일로 지켜졌다.하나님의 외아들인 예수그리스도가 양이나 소가 머무는 외양간에서 태어나 말구유에 누이셨다는 것은 모두가 아는 예수님 탄생의 이야기다. 온 인류의 구세주인 예수의 탄생은 낮은 곳에서 시작되고 있다. 교회에서의 행사는 장년부의 경우 성탄절 축하 예배와 성가대의 특별한 공연이 중심이지만어린이들은 크리스마스 캐럴 부르기와 율동 성극 등을 어른들 앞에서 공연한다.우리나라의 경우 ..
고령화 문제 교회도 비껴가지 못하고 있다. 출산율이 감소하고 평균수명이 늘어나며 노년층의 숫자가 증가하여 국가적으로 고령화 문제에 봉착하고 있다. 농촌 지역은 젊은 층이 도시로 빠져나가 아기 울음 소리가 그치고 노인들만 남은 곳이 되었다. 어린이와 청년들이 사라진 농촌 지역은 노인들만 남아 지역사회의 활력이 줄어들고 지역사회는 쇠퇴하여 소멸해 가는 과정에 있다. 농촌 마을 공동체를 통해 전승되던 문화도 지역사회가 소멸되어 감에 따라 사라지게 되었다. 고령화의 그림자는 이미 대부분의 분야에 드리우고 있다. 학교는 학생수의 감소로 학교 규모가 줄어들고 마침내는 분교장으로 격하되고 폐교의 과정을 겪게 된다. 학생들을 상대로 하는 교육산업도 쇠퇴의 길을 걸을 수밖에 없다. 취학대상이 감소함에 따라 대학들은 학생 모집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필자의 고교 ..
양승훈 박사의 한국 창조과학회 관련 인터뷰 아래는 물리학자로서 경북대 교수를 역임하고 캐나다 벤쿠버 기독교세계관대학원(VIEW)에서 창조론과 기독교 세계관을 강의하고 2021년 은퇴하여 현재 에스와타니(옛이름 스와질랜드) 기독의과대학교 총장으로 사역하는 양승훈 박사가 한국 창조과학회와 결별하게 된 과정을 인터뷰한 기사입니다. 양승훈 박사는 물리학을 전공한 학자로 경북대학교 교수로 재직했습니다. 1980년 당시 한국 창조과학회가 창립될 때 창립 멤버였고 부회장까지 역임하였으나 창조과학회에서 지지하는 젊은 지구론과 동일과정설에 동의하지 않는다고 해서 창조과학회를 떠나게 된 과정을 인터뷰 한 기사입니다. 필자와는 창조과학회 관련으로 개인적 인연이 있었습니다. 양박사는 후일 창조론 오픈 포럼을 창설하여 하나님의 창조에 대한 합리적인 해석을 하려는 노력을..
불신을 받지 않는 내신 반영방법이 있으면.... 어차피 현대사회는 경쟁의 사회다.경쟁은 모든 사람을 피를 말리게 하고 낙오된 사람을 궁지에 몰아넣는 반면 발전을 가져 오게 하는 기능도 있다. 사회주의나 공산주의도 아닌 자본주의 국가에서 경쟁을 죄악시할 필요는 없다.어차피 없애지 못할 경쟁이라면 이것을 발전의 원동력으로 삼아야 한다. 진정한 경쟁이란 노력을 많이 하는 사람이 더 나은 결과를 얻는 것이다.어차피 대학이 많으면 대학 사이에 우열이 생기게 된다.또, 학과 간에 선호도의 차이가 생기게 된다.장래성이 더 좋은 학교와 학과에 진학하려는 것은 당연한 욕구이다. 그런데 많은 사람이 원한다고 수요자 중심으로 원하는 학교와 학과를 무한정 늘릴 수 없다.여기서 경쟁이 발생한다. 문제는 경쟁에 이긴 사람도 진 사람도 모두 납득할 수 있는 선발 방법을 강구하는..
1958년도 고교생의 학교 생활 일과표 1958년은 전쟁이 끝나고 휴전이 되고 5년이 경과되는 해로 전시와 전후의 혼란 상황이 어느정도 수습되고 전후 복구가 끝나고 경제개발이 시작되던 때입니다. 아직 부족함이 많았지만 학교도 정상화되어 천막교실이나 임시 가교사에서 나와 교실에서 공부하던 때입니다. 아래는 1958년 고등학교 교육계획서에 나와있는 고교생의 하루 일과표입니다. 대개 9시에 1교시가 시작되는 시업전 30분이면 오전 8시 30분까지 등교를 합니다. 대부분의 경우 거의 매일 전교생이 운동장에서 조회를 실시했습니다. ('90년대 후반이 되어서야 시골 소규모 학교에까지 강당이 건립되었습니다.) 조회에는 교장선생님 훈화가 있었습니다. 오전에 4시간 수업을 하고 점심시간을 갖고 오후에 3시간 수업을 하는 것으로 시간표가 구성되어 있었습니다. ..
수업 중 어느 여학생이 건넨 쪽지 1974년에 중학교 교사로 부임하여 37년간 재직하다가 2011년에 퇴직하였다. 근무하는 동안 보람이 있었던 일들도, 안타깝고 아쉬웠던 일들도 후회되는 일들도 있었지만 재미있는 일도 있었다. 작년 1월 집을 리모델링하기 위해 책과 문서를 정리하다가 학습 지도안 사이에서 재미있는 쪽지를 한장 발견하였다. 아래의 쪽지는 1983-1984년 탄광지역인 지금은 카지노가 있는 정선 고한지역의 고한여중에 근무할 때의 쪽지다. 수업 중이었는 데 한 학생이 화장실에 다녀오게 해달라고 건넨 쪽지다.. 대변을 참을 수 없는 데 직접 말하자니 주목의 대상이 되어 망설여져고 고심을 하던 차에 필자가 필기를 하는 학생들을 돌아보다가 가까이 오니 쪽지를 써서 나에게 건넸을 것이다. 40년 가까운 세월이 흘렀으니 그때의 그 여학생..
마산 화력발전소 전경과 1956년 당시 우리나라 전력생산 능력 마산 화력발전소는 1956년 4월 전력 생산을 개시한 이래 약 26년간 영남지역 전력공급의 중추적 역할을 담당해오다가 설비 노후로 1982년 12월 31일 폐기된 화력 발전소다. 1954년 10월에 공사를 시작하여 1956년 4월 준공되었다. 해방 당시 우리나라의 발전용량은 172만 KW인데 주로 수력발전에 의존하던 때라 대부분의 발전소는 북한에 위치하였고 남한의 발전용량은 20만 KW이지만 실제 발전량은 43000KW였다. 북한에서 10만 KW의 전력을 공급받았으나(물자로 전기요금을 지불) 1948년 5월 14일 북한은 일방적으로 송전을 중단하여 우리나라는 큰 혼란에 빠졌다. 개성공단이 가동될 때 북한에 공급한 전력이 10만 KW였다고 한다. 전력을 받던 위치에서 공급할 수 있는 위치로 남과 북의 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