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보 농사꾼의 농사 이야기 (44) 썸네일형 리스트형 2016년 감자 농사 이야기 감자의 학명은 'Solanum tuberosum L.'로 가지과에 속하는 식물이다. 원산지는 칠레·페루 등 남아메리카로, 우리나라에는 1824년-1825년에 함경도 지방에 처음으로 전래되었다고 한다. 또 1832년에 전북 해안에 1달 가량 머물던 영국 상선에 승선하고 있던 선교사가 씨감자를 나누어 주고 재배법을 가르쳐 주었다는 설이 있다. 19세기 초반에 들어 온 것으로 추정되는 감자는 곧 전국으로 재배가 확산되며 우리나라의 중요한 식량작물이 되었다. 감자는 땅속줄기가 비대해져서 덩이줄기를 이루는데 이것을 식용한다. 감자는 단위면적당 수확량이 높고 필수 영양소가 고루 포함되어 있어 이상적인 식량작물이다. 남미에서 유럽으로 들어온 감자는 곧 영국 에이레 독일 폴랜드 러시아 등으로 재배가 확산되고 주요한 식.. 2016년 옥수수 농사 이야기 옥수수는 쌀과 밀과 함께 主食으로 이용되는 곡류로 우리에게 가장 중요한 식량작물이다. 우리나라에서는 과거 화전민이나 일부 지방에서 옥수수를 주식으로 삼은 예는 있으나 최근에는 대부분 가공식품이나 사료용으로 사용되고 주식으로 삼는 경우는 드물게 되었다. 우리나라에서 소.. 2016년 참깨농사 이야기 우리밭에 해마다 빠지지 않고 재배하는 농작물의 하나가 참깨다. 참깨는 참기름을 생산할 수 있고, 참기름은 고가인데다가 돈을 주고도 진품을 구하기 힘들기 때문에 자체생산을 하여 소비하고 있다. 작년에는 참깨농사가 잘되지 않아 겨우 우리가 소비할 분량밖에 생산하지 못했다. 올.. 땅콩농사 실패기 필자는 퇴직후 전업농에 비하면 규모가 아주 작지만 주말농장에 비하면 규모가 큰 농사 일을 하고 있다. 지금까지 농사를 지으며 주로 풍성한 수확을 누리는 것을 블로그에 올렸지만 실패한 것도 써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는 실패의 원인을 찾아내고 분석함으로 내 자신의 영농방법에 대해 반성을 하는 기회가 되기도 하고, 다음 농사를 지을 때 시행착오를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 작년(2015년) 농사를 반성해 보면 평년작과 풍작과 흉작이 뒤섞여 있다고 할 수 있다. 가뭄이 심하여 작물의 생육이 좋지 않았다. 물을 공급할 수 있었던 학곡리 밭의 경우 가뭄피해를 줄일 수 있었으나 급수 시설이 되어 있지 않은 수동리 밭의 경우 가뭄 피해를 비껴갈 수 없었다. 설상가상으로 동물피해까지 겹쳐서 농사를 짓기 힘든 한해였.. 가을 밭의 한 장면(19금 포함) 본격적인 노지(露地)의 농사는 보통의 경우 봄에 시작해서 가을에 끝난다. 가을은 수확의 계절이기도 하지만 겨울나기를 준비하는 계절이기도 하다. 밭에는 농부가 재배하는 농작물 외에도 수많은 생명체가 더불어 살아간다. 그 대부분은 농부의 관심을 끌지 못하지만 나름대로 최선을 .. 처음 보는 이상하게 생긴 오이 4월 24일 오이를 몇포기 심었습니다. 5월 22일에 오이가 타고 오를 섶을 해주었습니다. 6월 4일 처음으로 오이를 땄습니다. 그런데 이상한 오이를 보았습니다. 오이 몸체에 잎이 나온 것입니다. 이런 모습의 오이는 처음입니다. 농부세상이라는 카페에 사진을 올렸더니 어떤 분이 일본 후쿠.. 고구마 농사 실패기 고구마는 영조시대 조엄이라는 분이 일본에서 들여왔다고 기록되어 있다. 흉작이 드는 일이 별로 없어서 구황작물로 큰 역할을 했다고 한다. 고구마는 흉년이 들었을 때 가난한 서민들의 굶주림을 면하게 해주던 고마운 농작물이다. 먹거리가 부족했던 어려웠던 시절 감자와 고구마는 .. 밭에서 아내와 불장난을 농사를 짓고 수확을 거두고 나면 밭에는 콩, 옥수수, 고추, 수수, 참깨, 들깨 등의 대궁이 남게 된다. 옥수수나 들깨 등의 대궁은 잘 썩지만 고추와 참깨 등의 대궁은 잘 썩지 않는다. 농작물의 대궁들을 밭에 펼쳐놓은 채로 눈비를 맞게 하고 자연적으로 썩게 하다가 봄에 그래로 갈아엎고.. 이전 1 2 3 4 5 6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