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보 농사꾼의 농사 이야기 (44) 썸네일형 리스트형 농사일을 하며 겪은 이야기(에피소드) (2)-어미 쥐의 모성애 땅콩은 맛이 고소하고 지방과 단백질 함량이 높은 먹거리다. 필자의 농장에서도 해마다 땅콩을 재배한다. 많은 면적을 심는 것은 아니지만 우리가 먹고 자식과 형제들에게 조금씩 나누어 줄만큼은 생산한다. 땅콩이 맛이 좋고 영양가가 높다보니 객꾼들이 많이 달려든다. 까치는 땅콩을 .. 2018년 옥수수 농사 이야기 필자는 농촌에서 태어나 중학교를 졸업할 때까지 농촌에서 살았지만 집에서 농사를 짓지 않았기 때문에 농사일을 해본 경험이 거의 없다. 농고에 병설된 중학교를 다녔고, 실습지는 넓었지만 농고에는 재학생이 많지 않았기 때문에 중학교까지 농작물을 가꾸는 일에 동원되었다. 밭에 농작물을 심을 때는 농업시간에 동원되어 삽으로 땅을 일구는 일을 하였다. '60년대 초라 농업기계화가 되기 전이어서 인력으로 농사를 지어야 했기 때문에 농사에는 학생들의 인력이 동원되었다. 중학생들은 땅파기 등 단순한 일을 하였고, 파종이나 모종, 김매기 등은 고등학생들이 담당하였다. 모내기와 퇴비 베기는 수업을 전폐하고 며칠간 전교생이 동원되는 큰 행사였다. 가을에는 벼를 베는 일을 하였다. 학교에서 농업실습은 훗날 필자가 농사를 짓는데.. 2018년 6월 12일 학곡리 농장 모습 학곡리 농장은 간신히 농업경영체에 등록할 정도의 면적이다. 집에서 15분 정도면 갈 수 있는 거리여서 퇴직을 하던 해인 2011년 5월에 매입하여 8년째 농사를 짓는 땅이다. 산 속에 있어 청정한 지역이다. 아주 가까운 산기슭에 원창 저수지에서 정족리로 가는 수로가 지나가고 있다. 수로.. 무시무시한(?) 멧돼지의 공격 예고 전업농은 아니지만 텃밭 농사나 주말농장보다는 규모가 큰 농사를 짓는지 20년이 되어 간다. 농업경영체 등록을 하였고 조합에도 가입하였으니 형식상은 농업인이라고 할 수 있지만 규모가 작고 농업소득이 주된 수입원이 아니기 때문에 농민이라고 말할 수 있는 처지가 아니다. 농사를 .. 물 풍요 속의 물 기근 물은 생명 유지에 꼭 필요한 물질이다. 어느 행성이나 위성에 생명체가 존재할 수 있는 가능성을 판단하는 가장 중요한 기준이 물의 존재 여부다. 지구 상에 있는 생물들 중 물이 없이 살 수 있는 생명체는 없다. 인간이 거주할 수 있는 여부를 결정짓는 가장 중요한 요인이 물을 구할 수 .. 농사일을 하며 겪은 이야기(에피소드) =생사의 고비를 넘긴 잠꾸러기 새끼 고라니(外) 농업이 직업인 전업농을 하는 분들께는 대단히 죄송한 이야기지만 힘들게 농사를 짓는 이유를 묻는다면 기쁨을 누리기 때문이라고 답한다. 심고 가꾸는 기쁨, 거두는 기쁨, 나누는 기쁨이다. 겨울 한철을 제외하고는 심고 가꾸고 거두는 일들이 반복된다. 이 과정에서 느껴지는 기쁨은 .. 왕가뭄 피해 농사를 짓는 것은 사람의 힘만으로는 되지 않는다고 한다. 홍수, 가뭄, 서리 등 자연재해를 당할 때마다 이를 실감한다. 필자는 규모는 적지만 두곳의 밭에서 농사를 짓고 있다. 학곡리 밭은 수로가 지나고 있어 물을 쓸 수가 있고, 수동리 밭은 한달 전까지만 해도 물을 사용할 수 없던 곳.. 2016년 야콘농사 이야기 야콘은 국화과 식물로 자라는 모양은 돼지감자(뚱딴지) 비슷하고 식용부는 고구마와 비슷하게 생긴 덩이뿌리다. 원산지는 남미 볼리비아와 페루이며 우리나라에는 1986년 일본으로부터 도입되었다. 따뜻한 기후를 좋와하며 물빠짐이 좋은 곳에 잘 자란다. 따뜻한 기후를 좋와하기 때문에.. 이전 1 2 3 4 5 6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