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보수가 위기를 맞고 있습니다.
보수는 국가의 정체성과 헌법적 가치를 지키고 개인의 자유와 권리 시장경제를 추구하는 진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자유민주주의와 국가안보 경제발전 개인의 권리 신장을 추구하는 보수가 수구 극우라는 공적{公敵)을 맞이하여 고전하고 있습니다.
극우 수구는 보수와 유사하여 보이지만 보수와는 다릅니다.
이들은 지기집단의 이념과 기득권만을 수호하고 자기 집단의 이익만 추구하며 자기 집단과 다른 견해를 가진 집단을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공격하는 비타협적인 독선집단입니다.이들이 내세우는 명분은 반공이고 투쟁방법은 색깔론입니다.
극우 수구는 주로 노년층을 공략하여 일정한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현 정권을 주사파 간첩 정권으로 낙인을 찍었는 데 적어도 상당수의 노년층에게는 먹혀들어 갔습니다.
이들은 유튜브와 단톡방이라는 SNS를 활용하여 선전활동을 하고 있는 데 유포시키는 게시물들 중에 상당수는 가짜뉴스들입니다.
아래는 극우 수구집단이 유통시킨 가짜뉴스의 하나입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방남한 북한 고위급 대표단의 단장격인 김영철에게 머리를 숙이고 인사를 하는 사진입니다.
이 가짜뉴스가 유포되지자 이를 본 많은 사람들이 비분강개했습니다.
유포자의 의도는 분명합니다.
문대통령이 북한의 1인자도 아닌 자에게 머리를 숙이고 쩔쩔매는 북에 예속된 자라는 것을 각인시키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 찌라시를 보수층들이 이용하는 단톡방에 퍼뜨렸습니다.
많은 사람들을 속였으니 1차 목적은 달성한 것 같습니다.
그러나 곧 사실관계가 드러나 가짜뉴스임이 밝혀졌고 이는 보수집단이 벌리는 선전 선동으로 인식되게 됩니다.
결국 이 가짜뉴스는 보수진영에 일격을 가한 것입니다.
보수진영도 수구 극우와는 분명하게 선을 그어야 합니다.
아래는 CBS에 보도된 관련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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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S노컷뉴스 도성해 기자
- 2018-02-28 10:05
통일부 "호텔측 관계자가 김영철 단장 영접하는 사진"
가짜뉴스를 공유하고 있는 SNS. (사진=SNS 캡처)
문재인 대통령이 방남했던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에게 고개를 숙이며 악수를 했다는 가짜뉴스가 SNS를 타고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문제의 게시물은 북한 고위급대표단 방남 이틀째인 지난 26일 한 페이스북 사용자가 공유한 사진이다.
김영철 단장이 우리측 인사의 영접을 받는 장면으로, 뉴스통신사인 '뉴스1' 워터마크가 달려있는데, 김영철에게 깍듯하게 고개를 숙이며 악수를 하고 있는 오른쪽 사진 속 인물을 '문재인'으로 설명하고 있다.
공유자는 이 사진을 올리면서 "문XX는 고개도 못들고 요렇게 김영철은 한손으로 똑바로서서 악수하는데 문XX는 고개를 90도로 숙이고 왼손은 앞에 모셔놓고 악수하는데 감히? 얼굴이나 봤겠습니까?...ㅉㅉㅉ"라고 설명글을 올렸다.
'뉴스1' 원본 사진을 찾아본 결과 사진 자체는 합성된 것은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누군가 사후에 '문재인'이라는 텍스트를 입힌 것이다.
하지만 사진 속 인물은 문재인 대통령이 아니다.
확인결과 '뉴스1' 사진 기자가 지난 25일 김영철 일행이 방남해 숙소인 워커힐 호텔에 도착했을 때 우리측 인사가 영접하는 장면을 찍은 것이었다.
사진을 설명하는 당시 기사는 "평창동계올림픽 폐회식 참석차 방남한 김영철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통일선전부장)과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을 비롯한 북한 고위급 대표단이 25일 오전 서울 광진구 워커힐호텔에 도착해 남측 환영인사와 악수하고 있다"는 내용으로 보도됐다.
복수의 사진 기자들은 "문재인 대통령일 수가 없다"며 "대통령이 등장하는 행사였다면 공식 풀기자가 아닌 이상 이렇게 근접 촬영하는 것 자체가 아예 불가능하다"고 전했다.
통일부 당국자도 "관련한 문의가 잇따라 여러차례 확인했는데 워커힐 호텔 관계자였다"고 밝혔다.
페이스북에는 통일부에서 "호텔측 관계자입니다" 라고 확인하는 메시지를 주고받은 내용을 캡쳐한 사진도 공유되고 있다.
하지만 문제의 가짜뉴스는 윤서인 웹툰 작가까지 인용하면서 만평을 그리는 등 계속 확산되고 있다.
윤서인은 '지켜보고 있다'는 제목의 한 컷짜리 만평을 그려 인터넷에 올렸는데, 하단에는 "고개라도 좀 숙이지 않았으면" 이라는 설명글이 붙어있고, "시사만화 그리기 시작한 이래 가장 분노하면서 그린 컷"이라며 지난 2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공유했다.
명시적으로 밝히진 않았지만 가짜뉴스 내용처럼 마치 문재인 대통령이 김영철에 고개를 숙이고 있고, 이를 천안함 사건 희생자들이 지켜보고 있는 것을 연상케하는 내용이다.
이를 접한 네티즌들은 "뻔히 들통날 것을 알면서도 카드로 써먹는다. 명백한 허위사실 유포다"라며 "최초 유포자를 찾아 처벌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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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가짜뉴스를 만들고 알면서도 유포시킨 자들은 보수의 공적(公敵)인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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