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즈음 드라마에 자주 등장하는 것이 주인공의 출생의 비밀이다.
드라마의 주인공도 아니고 현직 대통령의 출생의 비밀이니 대중의 흥미를 끌 수밖에 없다.
대통령의 출생의 비밀은 주로 극우 유튜브나 극우 논객의 주장, 극우 강성 태극기 부대원들에게 널리 유포되고 있다.
극우 유튜버의 문 대통령이 북한 출생이고 대를 이은 북한 간첩이라는 발언에 환호성을 지르며 열광하고 있는 것이다.
태극기 부대 극우는 문재인 대통령이 공산주의 - 사회주의 사상을 가진 자이고 나라를 김정은에게 바치려는 공작을 추진하고 있는
간첩으로 규정짓고 있다.
문대통령에게 뒤집어 씌워진 종북 간첩 프레임은 극우파를 중심으로 광범위한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고 광화문 집회의 명분과 추진동력이 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문대통령 종북 프레임을 굳건하기 위해 극우 논객들은 태극기 부대원들을 격동시킬 여러 뉴스나 자료들을 생산해내고 있다.
그중 대표적인 것을 꼽자면 2000년대 초 문대통령이 사기꾼들과 공모하여 일제가 중국에서 약탈하여 숨겨놓고 간 금괴 200톤을 갈취했다는 설이다.
무려 32조원 가치라고 하는 데 외환은행 발행 1조원짜리 수표 사진까지 증거로 제시되었다.
그런데 당시 한국은행 보유 금보유량이 10톤 정도였고, 해방전 북한의 금생산량이 연간 10톤 정도, 중국은 그보다 적었다.
또 금괴의 가격도 200톤을 팔 경우 국제 시세로 20조인데 32조의 금액이 나오니 일고할 가치도 없다.
또 일본잡지 하나다에 보도되었다는 2016년 김정은에게 충성맹세를 했다는 40명 가까운 국내 저명인사 중 문대통령과
박원순 시장 정청래 박지원 의원 등 정치인과 홍정길 곽선희 목사 이만열 교수 등 기독교계의 저명인사도 포함되어 있었고 기윤실 민변 민노총 전공노 경실연 등 여러 단체도 포함되어 있었다.
광범위하게 개인과 단체에서 충성맹세를 했는 데 탈북 고위인사가 폭로하기 전에는 국내 정보기관에 포착되지(당시는 박근혜 대통령 집권기) 않았다는 것이 불가사의하다.
문대통령에게 종북 간첩 프레임을 씌우려는 시도는 이밖에도 많지만 출생의 비밀에 집중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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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대통령의 출생의 비밀에는 한국전쟁이라는 역사적 대사건과 철조망에 갇혀있는 포로와 수용소 주변에 거주하는 남쪽 아가씨와 소설 속에서도 이루어지기 어려운 사랑, 포로석방되어 북으로 간 부친이 북에서 태어난 아들을 데리고 간첩으로 부산으로 내려와 다시 옛사랑을 만나는 드라마틱한 러브스토리가 포함되어 있다.
철조망 속에서 포로생활을 하는 적군 포로와 주변에 사는 아가씨가 어떻게 만나 사랑을 하게 되었는지에 대한 설명이 필요할 것이다.
또 석방되어 북으로 간 사랑을 기약없이 기다린 문대통령의 양모(?)의 순애보적 사랑도 문학소재감이다.
북으로 돌아간 문재인의 부친이 1958년 간첩파견을 받아 남으로 오면서 10살된 아들을 데리고 온 것도 소설같은 이야기다.
북의 아내가 어린 아들을 딸려 보낸 것도 드라마 속에서도 있기 어려운 이야기다.
북에서 어린 시절을 보낸 문재인은 북에서 생활한 향수가 있는데 특히 아버지와 같이 가본 개마고원에 대한 강열한 기억이 김정은 위원장을 만났을 때 개마고원에 가보고 싶다는 말을 한 동기가 되었다고 한다.
결론적으로 문재인 1949년 함흥 출생설에서는 문재인이 대를 이은 간첩이라는 것이다.
재미있는 것은 문재인 대통령의 형제 자매들이다.
문대통령에게는 네살 위의 누나와 두살, 여덟살, 아홉살 밑의 동생들이 있다는 것이다.
문대통령의 아버지가 참전 인민군으로 내려와 포로가 되었다면 네살 위의 누나는 어떻게 된 것이며, 1953년 석방되어 북한으로 가서
'58년에 남파되어 왔다면 문대통령보다 두살 (1955년생) 밑의 두 동생은 어떻게 태어난 것인가?
중간중간 문대통령의 아버지가 간첩으로 다녀갔단 말인가?
또 문대통령이 태어날 때 탯줄을 잘랐다는 할머니가 거제도에 생존해 있고(2017년 당시) 어린 시절 친구도 존재한다고 하니 1949년
함흥출생설은 더욱 이해가 어렵다.
이런 말도 되지 않는 이야기인데도 문대통령을 북한 출생의 대를 이은 간첩이라고 하니 극우 태극기 부대는 환호성을 지르며 열광하고 있다.
저명한 정치인인 김문수 전지사의 이름이 붙은 유튜브 방송에서 최고의 일간지 논설위원까지 역임했다는 이도형위원이 주장한 것이니 문대통령에게 빨간 물감을 들인 열혈 태극기부대원들이 열광하는 것은 당연하다고 할 것이다.
극우 유튜버들이나 논객들에게 사실여부는 별로 중요하지 않다. 사실이 아니면 침묵을 지키면 되고, 설사 사실이 아닌 것이 밝혀진다고 해도 극우 태극기 부대원들의 마음이 바뀌지는 않을 것이고 이분들 중 다수는 확증편향에 의해 계속 사실이라고 믿을 터이니 밑지지 않는 장사다,
오히려 말도 안되는 가짜 뉴스를 창작이나 왜곡하고 유포하는 당사자들이 이것을 믿지 않거나 아니면 자신의 거짓말에 자신이 속는 이상심리 현상인 리플리 증후군 환자일 수도 있다고 본다.
이런 가짜뉴스들 중 상당수는 일본에서 생산되어 국내에 유입되어 가공되어 유포되고 있다.
위에서 언급한 '문재인 대통령을 비롯한 30여명의 인사와 10여개 단체의 북한 김정은에게 충성맹세'와 문대통령 북한 출생설은 일본에서 생산되어 국내로 유입되어 유통되고 있는 것이다.
이는 일본의 극우와 우리나라의 극우가 문대통령을 실각시키려는 이해관계가 일치하여 자료를 공유하며 전략을 논의하여 공작을 추진하고 있다는 합리적인 의심이 들게 한다.
자료 :
이도형 전 ‘한국논단’ 편집장은 김문수TV에 출연해 차명진 전 의원, 김문수 전 지사와 같이 문재인의 출생 문제에 대해 짚었다. 사진출처=김문수TV
http://blog.naver.com/PostView.nhn?blogId=darby4284&logNo=221688079359
실향민으로 왔을 때 어땠나.
“공산군이 다리를 폭파시켜 친정은 같이 못 내려왔어. 피란 와서 명절을 맞았는데 갈 곳도 없고 고향 생각이 간절하데. 달밤에 눈물이 나더라고, 가족들 다 거기 있지, 요즘도 옛날 생각이 많이 나. 잊혀지지 않는 게 고향이라.”
https://mnews.joins.com/article/21557538#home(중앙일보)
https://mnews.joins.com/article/21557674#home (중앙일보)
위는 문대통령 가계도로 중앙일보에 2017년에 게재된 것이다. 누나가 '49년생이니 위의 주장대로라면 문대통령 아버지는 한해에 두명의 자녀를 출산한 것이 된다. 또 여동생이 '55년생과 이니 문대통령 아버지가 북한에 가 있는 시기로 밑의 여동생은 북에서 태어났거나 아니면 문대통령 아버지가 중간에 간첩으로 다녀갔어야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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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이는 자료
http://www.sisajournal.com/news/articleView.html?idxno=192249
문재인 대통령 모친의 고향이 함경남도 함주(함흥외곽 지역)라는 자료
https://brunch.co.kr/@brunch6atr/18
2004년 이산가족 상봉서 문재인 당시 수석은 어머니와 같이 금강산에서 작은 이모를 만남.
문대통령의 어머니는 1928년생
문대통령이 만난 막내 이모는 1949년생임. 극우들은 문대통령이 만난 이모를 친모라고 주장함.
위의 링크된 기사에서 문대통령 어머니의 거제도에서 피난살이 이야기가 나오며 함흥지방의 음식이야기가 나옴.
극우들이 주장하는 것처럼 문대통령이 '49년생이라면 또래들보다 네살이 더 많아 초등학교에 들어갔다는 이야기이고
또래보다 키가 훨씬 커서 표가 났을 것임. 북한에서도 학교에 다니다가 왔을 터인데(극우들은 '58년에 부친과 같이 월남했다고 주장) 초등학교 저학년 과정을 반복해서 다닌 셈이 되고, 문대통령의 '49년생인 누나와 '55년생인 여동생에 대하여서는 설명이 될 수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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