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0년 1월은 필자가 대학 1학년때의 일이다.
1969년 가을 춘천 CCC(한국대학생선교회 춘천지부)가 창립되었다.
필자는 11월부터 춘천 CCC 모임에 출석하기 시작했다.
해가 바뀌어 1970년 1월 성심여대에서 1주일간 전국 CCC 집회가 있었다.
아래는 1월 12일부터 17일까지 1주일간 있었던 집회에서 받은 신앙적 감화에 대한 글이다.
이 집회에서 기독교 신앙에 대한 확신을 갖게 되었고 결단을 하게 되었다.
그러나 반세기가 지난 지금 돌아보면 그때 결단한 믿음생활을 다짐대로 실천하지 못했음을 고백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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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12일
CCC 모임에 참여. 전국에서 다 모였다. 나의 신앙에 새로운 계기가 되리라.
정말 무엇인가 살아움직이는 단체다.
스태프들도 활동적이다. 성령에 대해 배우다. 그러나 아직.... 내 신앙이 부족하다.
더욱 기도하자.
1월 13일
전도 훈련, 질문지는 많이 받았다. 앞에서 발표.
신앙간증(action group에서)을 하였다. 내 신앙이 부족하다.
그리스도를 왕좌에 모시겠다.
감정이 아닌 믿음으로.
1월 14일
성심여대에서 강좌 3일째. 김준곤목사님의 감동적인 말씀.
이제 Christ를 내 마음 속에 받아드렸다.
나의 주로, 나의 마음의 왕좌속에 그리스도를 받아드리겠다.
받아드렸다.
구주는 나의 주이시니. 나의 모든 죄를 사하여 주셨도다.
주는 나로 하여금 평안과 화평과 희락속에 거하게 하셨노라.
오! 내주여 내 주는 나의 왕이시니 내게 무서울 것이 없도다.
무엇을 입을까. 무엇을 먹을까 염려할 것이 없도다.
나는 주를 전파하는 자가 되리니 이는 성령이 내게 충만하심이기 때문이로다.
내 미래를 나를 위한 주님의 계획이 있다고 믿기에.
주의 은혜 감사하며 감사한다. 정말 기쁘다.
주여 저에게 희락과 평강과 화평을 주신 것 감사하리라.
저를 당신의 증거자로 삼아주시옵소서.
주여 저의 마음 속의 왕이 되어 주시고 저를 주관하여 주사 딴길로 가지 말게 하옵소서.
1월 15일
전도 결실이 없다. 그러나 더욱 담대히 그리스도를 전파하리라.
김준곤 목사님 말씀에 깊은 감명을 받는다.
사영리 강좌. 이제 더욱 담대히 주를 전파하겠다.
1월 16일
음악회, 찬송가 경연대회
기도하는 법을 배웠다.
김목사님의 설교, 감명깊었다.
내 영혼이 내 마음이 그리스도를 영접함으로 평안을 구원을 얻는다.
이제 주를 내 구주로 나의 왕좌로 영접하였다.
주를 내 마음의 왕좌로 영접하기 전 얼마나 괴로운 생애였는가?
주여! 저를 구속하여 주소서. 주님은 내 마음의 주관자로 하겠다.
1월 17일(토)
끝나는 날. 김목사님의 폐회설교.
나일스 목사의 LTI강좌
이제 나가 우리학교 복음전도에 더욱 힘쓰겠다.
주님을 위하여 도탄에 빠진 심령을 구원하기 위하여 내가 가진 확신을 옮겨주기 위해.
그리고 내 자신 범죄함으로 타락하지 겠다,
열심히 공부하여 더욱 발전하도록 하겠다.
집회가 끝나고 석별의 정을 나누며 각자의 처소로 돌아갔다.
춘천 CCC창립 50주년 기념행사에서(2019. 10. 26) CCC 창립당시 간사였던 홍정길 목사님(남서울 은혜교회 원로목사, 1976년 필자의 결혼식을 주례하심))과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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