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김진태의원은 박근혜 대통령의 호위무사로 평가되던 분이었다.
섬기던 주군께서 탄핵을 받아 영어의 몸이 되었으나 일본의 사무라이들처럼 주군을 따르지 못하고 독자생존을 모색하고 있다.
이는 극우 보수의 색깔을 분명하게 하는 것이다.
그는 문재인 정부를 비판하는 활동을 계속하고 있는 데 특히 대북 강경발언으로 세간의 관심을 끌고 있다.
김의원은 박근혜 후보가 인혁당 사건으로 궁지에 몰렸을 때 인혁당 사건은 실체가 있는 공안사건이라고 발언하여 박후보를 옹호하였으며 박대통령이 프랑스를 방문하였을 때 국정원 대선 개입을 규탄하는 집회를 연 교민과 유학생들에게 댓가를 치르게 하겠다는 위협발언도 불사한 충성심이 투철한 호위무사였다.
또한 국정원 댓글 사건을 조사한 검사를 종북으로 몰아붙이기도 하고, 댓글 사건이 국정원과 관련이 없다고 발언하는 등 박근혜 대통령과 새누리당을 방어하기 위해 노력한 분이다.
세월호 참사때는 실종자 수색과 선체 인양을 반대하기도 하였고, 백남기 농민의 사건때는 부검을 주장하기도 하고 딸이 시댁의 일로 인도네시아에 간 것을 관광이라도 간 것처럼 비난하는 등 유족의 가슴에 대못을 박는 행위도 불사하였지만 이완구 총리의 사건때는 황희정승의 예를 들며 그를 옹호하는 데 힘쓴 분이다.
이런 김의원께서 트윗을 통해 한 건을 하셨다.
제주도의 귤재배가 박대통령의 제안으로 도입된 것으로 발언하였다.
북한에서 온 송이선물에 대한 답례로 북에 귤 200톤을 보낸 것을 비난한 글인데 역사적 사실과 다른 왜곡을 한 것을 볼 수 있다.
박정희 대통령의 치적을 찬양하고 문재인 정부의 대북정책을 비난하기 위한 목적으로 쓴 것이겠지만 제주도의 역사와 지리에 대한 무지 또는 의도적인 왜곡을 보여주고 있다.
귤은 종류에 따라 기록의 차이는 있지만 이미 백제와 고려시대에 탐라에서 재배되어 진상되었다는 기록이 있고 조선시대때 귤이 진상되었다는 기록들이 많이 있다.
당시의 귤이 지금 우리가 먹는 귤과는 다른 품종이라는 주장도 있다.
일제 시대에 일본에서 들여온 귤품종이 지금 우리가 소비하는 귤이라고 한다.
이미 일제시대에 개량종 귤을 재배한 것이다.
다만 박정희 대통령 시대에 제주도에 귤재배를 장려하여 생산을 증대시켰을 수는 있을 것이다.
그렇다고 해서 박정희 대통령의 제안으로 제주도의 귤재배가 시작되었다고 할 수는 없다.
김진태 의원은 북에 보낸 200톤의 귤을 10kg 상자수로 환산하여 엄청난 양을 보낸 것처럼 호도하고 있다. 참고로 제주도의 연간 귤생산량은 50만톤에 육박하고 있다고 한다.
또 김대중 대통령때부터 이명박 대통령 초기까지(1990-2010) 해마다 5천톤 정도의 귤을 북한에 귤을 보냈다.
북한에서 송이버섯을 보내준 데 대해 답례로 보낸 200톤의 귤을 가지고 자한당에서는 조공이니 귤상자에 귤말고 다른 것을 포함해서 보냈느니 하고 호들갑을 떨고 있는 것이다.
김진태의원은 이런 자한당의 기류에 편승해서 제주도의 귤재배가 마치 박정희 대통령 시대에 박대통령의 혜안으로 시작된 것처럼 역사를 왜곡하고 있는 것이다.
참고로 박대통령 시대인 1970년 12월에 침몰되어 300여명이 희생된 여객선 남영호에 실린 화물 중 상당량이 귤상자였다는 당시 신문기사가 있다.
이때만 해도 귤은 일부 고소득층에서만 맛볼 수 있는 과일이었다.
1970년대 중반에 귤이 시골 구멍가게까지 유통되며 일부 부유층이 아닌 국민 다수가 맛볼 수 있는 과일이 된 것은 사실이지만 귤재배는 이미 백제시대때부터 시작된 제주도에서는 역사가 깊은 과일인 것이다.
김진태의원처럼 목적을 위해서라면 사실을 왜곡하는 극우 보수가 있기 때문에 진짜 보수까지 도맷금으로 비판을 받고 있는 것이다.
김의원의 진태 생각이라는 제주도 감귤에 대한 왜곡된 거짓 자료는 우파 카톡을 통해 널리 유포되고 있으며 왜곡된 사실을 전파하고 있는 것이다.
아래는 김진태 의원의 트윗 인용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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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감귤은 누가 심었는지 아시는가?
56년 전에 벌써 먹고살 길을 찾은 분과 그걸 3대세습 독재자에게 갖다바치는 분…비교되지 않나
김진태(국회의원) 트위터
이 정부는 제주도 감귤 200톤을 평양에 보냈다. 10kg짜리 무려 2만 상자다.
C-130 공군수송기 네 대가 동원돼 평양순안공항까지 날아갔다.
작전용 수송기가 이런 데 쓰라고 있는 거 아니다.
그렇게 귤이 주고 싶으면 판문점에 보내서 가져가라 하면 될 일이지
안방에 택배까지 해 줘야 하나.
택배기사가 유사시 총이나 제대로 쏠 수 있겠나.
귤이 회수를 건너면 탱자가 된다는 말이 있다.
평양에 간 귤은 노동당 간부들이 맛있게 먹겠지만,
국제사회와 한미공조에는 쓰디쓴 탱자가 될 것이다.
제주도 감귤은 누가 심었는지 아시는가?
1962년 박정희 최고회의 의장이 제주를 방문하면서
감귤농사를 제안하여 처음 도입됐다고 한다.
56년 전에 벌써 먹고살 길을 찾은 분과 그걸 3대세습 독재자에게
갖다바치는 분...비교되지 않나.(진태생각) [출처] 제주도 감귤은 누가 심었는지 아시는가?
2017년 2월 19일 박전대통령 탄핵 반대집회애서 참가자들을 격려하는 김진태 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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