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산이 폭발하고 용암이 흐르는 것은 지하 깊은 곳에 생성된 마그마가 수증기의 압력 등에 의해 지각을 뚫고 분출하기 때문이다.
지하 깊숙이 마그마가 생겼다고 해서 모두 화산폭발이나 용암분출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다.
폭발이 되지 않으면 조용히 굳어서 화성암이 된다.
백두산의 폭발 가능성에 관심을 갖는 것은 백두산이 화산 분출로 형성된 산인데다가 1000여년전에 폭발했다는 기록이 있으며 분출되는 온천수의 온도가 상승하는 등 에너지가 축적되고 있는 증거들이 발견되어 어느 한계에 도달하면 폭발할 것으로 예측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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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에서도 불만이 누적되고 분출할 곳이 없으면 어느 계기에 폭발을 하게 된다.
미국 LA에서 일어났던 인종폭동이나 프랑스 빈민가에서 일어난 주로 이슬람계에 의한 폭동도 불만이 누적되어 있다가 어떤 사건이 도화선이 되면 거대한 에너지를 분출하며 폭발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70년대 중반에 모 조선공장에서 노사 갈등으로 대규모 시위가 일어난 적이 있다.
이는 생산직 노동자들과 관리직 간의 차별로 노동자들의 불만이 누적되었다가 어떤 계기에 대규모 시위로 분출된 것이다.
'70년대 초 광주 대단지 사건이 있었다.
서울에서 밀려난 도시 빈민들이 처음의 약속과 달리 주거 환경이나 생활 보호 등이 이루어지지 않고, 살고 있는 땅을 그들이 지불할 수 없는 금액으로 매입하라고 할 때 누적된 불만이 폭발하여 큰 시위가 벌어지게 된 것이 광주 대단지 사건이다.
이들 사건은 조선 노동자들이나 광주 대단지에 강제 이주된 시민들의 요구를 대폭 수용함으로 해결되었다.
신자유주의의 물결로 무한 경쟁이 강조되는 사회가 되고, 경쟁에서 밀리는 약자가 물러설 곳이 없게 된 우리 사회에서 소외되거나 경쟁의 대열에서 밀려난 사람들의 불만이 누적되고 있다.
이러한 불만을 해결하지 않고 방치할 경우 불만이 누적되어 어느 한계에 이르면 아주 작은 사건이 불씨가 되어 큰 폭발력을 가지고 분출할 가능성이 있다.
북부 아프리카 튀니지에서 실업과 빈곤 문제로 인한 불만이 젊은 행상의 자살을 계기로 폭발하여 쟈스민 혁명을 가져 오며 아랍권에 민주화의 물결을 몰고 왔듯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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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가 본고에서 말하고자 하는 것은 위에서 말한 경제적인 것과는 거리가 있는 다른 관점에서 본 것이다.
필자가 본고에서 말하고자 하는 것은 두가지 관점이다.
첫째는 기독교에 대한 혐오감이고 두번째는 외국인 노동자와 결혼 이주민과 그 자녀들의 문제와 이들을 둘러싼 인종적 혐오감(제노포비아)이다.
기독교(개신교)에 대한 혐오감이 급속히 확산되어 가고 심화되어 가고 있다.
이미 온라인상에서 안티기독교는 기독교를 제압하고 사이버 강자로 군림하고 있다.
기독교와 관련된 기사가 올라오면 반기독 네티즌들은 기독교 때리기를 한다.
이들의 댓글이나 악플에 대해서는 지지와 추천이 줄을 잇지만, 기독교인이 올린 리플에는 반대와 악플이 따른다.
파렴치 범죄 기사가 나오면 이를 기독교와 엮어 기독교가 범죄의 종교로 인식되도록 공작을 하고 있다.
많은 사람들은 기독교 혐오감이 깊숙한 저변에서 확산되고 있는 것을 느끼지 못하고 있을 것이다.
지금 우리나라에서 파워엘리트의 40%가 개신교 신자이고(국회의원도 비슷한 비율)
수십만 수만명이 모이는 대형 교회들이 있고, 이들 교회 인근에는 주일마다 주차난을 겪고 있다.
그렇지만 사이버 공간을 들여다 보면 '90년대부터 반기독교의 흐름이 시작되었고, 교계에서 이를 방치하는 동안에 기독교를 혐오하는 안티기독들이 사이버 공간을 장악하고 있음을 볼 수 있다.
이들은 아직은 사이버 공간에서만 결집되고 힘을 쓰고 있고, 오프라인으로의 진출은 활발하지 않기 때문에 대부분이 실감을 하지 못하고 있다.
이들이 쏟아내는 욕설과 혐오감, 폭력적 언어를 보면 어떤 계기가 주어지면 이들이 세력을 결집하여 사이버 공간을 벗어나 현실세계로 진출하여 기독교를 억압하게 될 것이다.
미션스쿨에서 기독교 교육을 금지하려는 움직임이나 종교 행사를 트집잡아 기독교 때리기를 하는 데 종자연<종교 정책 자유 연구원> 등이 앞장을 서고 있는 데 종자연은 불교인들이 주축이 되어 만든 불교 산하단체로 반기독교 성향을 가진 이들의 지지를 받고 있다.
이는 여러 해전에 발생한 대광고의 강의석군 사건이나 최근의 서울시 학생 인권 조례에서 미션스쿨의 기독교 교육을 제한하는 규정, 사랑의 교회 신축 공사시 지하 공간의 사용에 대한 소송 등에 종자연이 개입하고 있는 데서 알 수 있다.
앞으로는 기독교의 선교활동이나 여러 활동에 제약을 가하는 비우호적인 정책을 입안하거나 시행하는 데 위에서 언급한 종자연과 같은 기독교에 비우호적인 시민단체들이 나타날 가능성이 크다.
기독교에 비우호적인 사회적 분위기가 형성되고 기독교를 억압하려는 사회적 압력이 커지게 되면 행정당국이 법과 제도로 기독교에 비우호적인 정책을 시행하는 데까지 이를 수도 있다.
이것이 필자의 기우이기를 바라지만 이미 사회 깊숙이 기독교에 대한 비우호적인 흐름이 확산되고 있음은 조금만 관심을 가지고 본다면 실감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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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번째가 외국인 노동자와 결혼 이주민과 그 자녀들로 이루어진 다문화 가정의 문제와 이들을 둘러싼 제노 포비아(인종혐오)이다.
우리나라는 단일민족을 표방하였다. 단군의 자손임을 자랑하였다.
한민족에 대한 긍지를 갖도록 교육을 받았고, 2002년 월드컵 때 민족의 단결력과 애국심의 분출을 실감할 수 있었다.
'80년대부터 일부 분야에 노동력이 부족하기 시작하였다.
특히 3D 업종에 인력부족과 인건비 상승으로 노동집약적인 기업에서는 외국인 인력을 채용하기 시작하였다.
이는 많은 외국 노동력의 유입을 가져 왔고, 이들 상당수가 사업장을 이탈하여 불법 취업을 하거나 고용 기간이 만료되어도 출국하지 않고 비합법적 방법으로 일을 계속하고 있다.
외국인 노동력 중 상당수가 열악한 근로 환경에서 저임금으로 일을 하고 있으며 부당노동행위를 당하고 있어 문제가 되고 있다. 또한 불법 취업자들의 약점을 이용하여 이들을 착취하는 악덕 업주들의 사례도 많이 나타나고 있다.
노동력 부족으로 국내 노동시장에 유입된 외국인 노동자들의 문제와 더불어 문제가 되고 있는 것이 결혼 이주민 문제다.
산업화 과정에서 농촌의 젊은 노동력이 대거 도시로 이동했고, 농촌에는 주로 고령자들이 남게 되었다.
일부 농촌에 남아 있는 젊은 남성들이 농촌을 기피하는 풍조때문에 결혼을 하지 못하는 문제가 발생하였다.
처음에는 중국 연변의 조선족 동포들이 농촌 총각과 결혼을 하여 국내로 들어 오게 되었다.
'90년대부터는 동남아시아의 여러 나라에서 결혼 이주 여성들이 들어 오게 되었다.
주로 베트남, 캄보디아, 필립핀, 태국 등의 여성들이 우리나라로 시집을 왔다.
외국인과의 결혼이 전체 결혼 건수의 10%를 상회하게 되었고, 일부 농촌 지역에서는 절반을 넘는 곳도 나타나게 되었다.
반대로 파키스탄 등 이슬람권에서는 남성들이 우리나라 여성들과 결혼하여 정착하고 있다.
이들은 코리안 드림을 갖고 이땅에 시집을 왔지만 빈곤이나 학대 등에 시달리는 경우가 많아 종종 사회문제가 되고 있다.
결혼 이주 여성들의 가장 큰 문제는 언어문제다.
우리말을 곧 습득하여 정착에 성공한 경우도 있지만 언어가 소통되지 않아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경우도 있다.
가족간에 의사소통이 되지 않아 발생하는 문제도 많지만 가장 큰 문제는 자녀 교육이다.
아이들은 엄마를 통해 언어를 학습하는 데, 엄마의 언어 능력이 부족하다 보니 아이들이 말을 늦게 배우게 되고 학교에 가서도 의사 소통에 지장을 겪는 경우가 나타나게 된다.
이는 학습 능력의 저하로 이어지게 된다.
특히 초등학교 저학년에서 엄마가 자녀의 학습 준비물을 챙겨주고 학습을 도와주어야 하는 것이 우리나라 교육의 현실이다. 이러한 교육제도의 틀 아래서 언어소통이 원활하지 못하고 교육과젱에 대한 이해가 부족한 이주민 여성의 자녀들의 학습 성적이 저조할 수밖에 없는 것은 구조적인 문제다.
필자가 퇴직전 다문화 교육을 받았는 데 다문화 자녀들의 학업 성적이 일반적으로 부진하였다.
최근의 보도에 의하면 다문화 자녀들의 상급학교 진학율이 낮고, 중도 탈락율이 높다고 한다.
여기에 앞으로 발생할 문제의 원인이 잠복하고 있다.
얼마 전 다문화 자녀가 방화사건을 일으켜 구속된 사례가 있는 데 원인은 학교에서 왕따를 당하고 학교 생활에 적응하지 못한 데 있었다.
다문화 자녀들 중 상당수가 학업 성적이 저조하고, 상급학교에 진학을 못할 때 이들이 진출하는 분야는 3D 업종이거나 단순 노무직으로 불완전한 고용이거나 실업일 수밖에 없다.
이는 저소득으로 이어지고 빈곤층에 편입될 수밖에 없는 구조를 가지게 된다.
지금 '90년대에 결혼 이주한 여성들이 출산한 자녀들이 중고교에 재학하고 있다.
<보다 일찍 이주한 경우 대학 재학 연령층이거나 그 이상의 경우도 있지만 다수는 중고교 재학 연령 이하임>
몇년 후 이들은 사회로 진출하게 된다.
그런데 이들을 받아줄 사회적 환경이 그리 녹녹하지 않다.
결국 위에서 말한 바와 같이 다수가 3D 업종, 저임금 일용직 노동자 등 불완전 취업이 되거나 실업 상태에 놓이게 되어 빈곤층이 될 가능성이 크다고 예상할 수 있다.
이들이 같은 직종에 밀집하거나 도시 빈민지역에 집단 거주를 하게 될 가능성이 크다.
이들과 외국인 노동자들이 같은 업종에 취업하거나 같은 지역에 거주하게 될 때 정서적 공감대를 형성하게 될 가능성이 클 것이다.
이들의 사회적 불만이 커지게 되고 임계치를 초과하게 될 때 프랑스에서 일어난 것처럼 거대한 폭발력을 가진 시위가 일어날 가능성을 예상할 수 있다.
외국인 노동자들이나 결혼 이주 여성들과 그 자녀들의 문제를 더 심각하게 하는 것은 전부터 이땅에 살고 있는 선주민들의 태도다.
상식이 있는 보통 사람들은 이땅에 들어 온 외국인 노동자들이나 결혼 이주민과 그 자녀들이 함께 공존하며 조화를 이루어 살아가기를 바라고 있다.
이들이 차별을 받지 않고 이땅에서 정당한 대우를 받으며 국민의 일원으로, 노동자의 일원으로 살아가기를 바라고 있다.
그러나, 일부 인종 혐오주의자(제노포비아)들이 있다.
이들은 이미 안티기독교처럼 온라인 상에서 세력을 결집하며 활동하고 있다.
외국인 노동자 문제나 다문화 가정의 문제가 제기될 때마다 혐오성 악플을 올리고 있다.
이들을 지지하는 층도 폭넓게 형성되고 있음을 느낄 수 있다.
다문화나 외국인 노동자 관련 기사에 필자가 올린 댓글은 예외없이 반대가 많다.
악플에는 지지수가 많다.
마치 안티기독교적인 악플이 많은 지지를 받고 이들이 사이버 공간을 장악하고 있는 것처럼, 제노포비아 정서를 가진 네티즌들은 사이버 공간에서 상당한 응집력을 가지고 결집하고 있다.
이는 지하 깊은 곳에서 폭발 에너지를 축적하고 있는 마그마와 같다.
외국인 노동자들과 결혼 이주민과 자녀들과 제노포비아<인종혐오> 정서를 가진 세력이 맞부딪치게 될 때 이는 큰 파열음을 내며 폭발하게 될 것이다.
아직 해결할 시간은 있다.
기독교에 대한 혐오감은 교회가 새로와지고 갱신되며 교회 본연의 사명을 잘 수행하며 낮아지고 겸손해질 때 완화시킬 수 있다.
외국이 노동자나 다문화 자녀에 대한 문제도 지금부터 대책을 잘 세워나가면 상당부분 문제를 예방하거나 완화시킬 수 있다.
제노포비아에 대한 정서도 이들이 사회의 일원으로 성공적으로 정착되게 되면 크게 완화시킬 수 있다.
위에서 언급한 예상되는 갈등을 예방하고 해결하는 데 우리 기독교인들이 나서지 않으면 안된다.
2012. 8. 20 작성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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