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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보 농사꾼의 농사 이야기

2016년 참깨농사 이야기

우리밭에 해마다 빠지지 않고 재배하는 농작물의 하나가 참깨다.

참깨는 참기름을 생산할 수 있고, 참기름은 고가인데다가 돈을 주고도 진품을 구하기 힘들기 때문에 자체생산을 하여 소비하고 있다.

작년에는 참깨농사가 잘되지 않아 겨우 우리가 소비할 분량밖에 생산하지 못했다.

올해는 자가소비 외에 판매를 할 잉여분까지 생산하기 위해 작년보다 참깨를 심는 면적을 늘렸다.

초기 재배는 순조로왔다. 병충해 방제도 잘되었고, 이웃농가의 말로는 작황이 잘된 편이라고 했다.

그러나 옛 어른들의 말씀이 농사는 추수가 끝나 곡간에 들여보아야 작황을 알 수 있다는 말씀처럼 기대에 못미치는 평년작 정도의 수확을 했다.



5월 13일 밭이랑에 파종기로 늦게 파종을 하는 검정 참깨를 파종하였다.



5월 13일 파종을 한 후 두줄 흰비닐로 멀칭을 하였다. 파종한 참깨는 흰줄 속으로 들어갔으며 발아가 되면 비닐을 찢어준다.

이는 습기가 있어 발아율이 높고 새 등의 피해를 방지할 수 있기 때문이다.



5월 13일, 4월 25일에 심은 흰 참깨가 발아된 모습


6월 18일 - 발아된지 한달이 조금 넘는 기간동안에 참깨가 자란 모습



6월 26일 참깨밭의 모습, 빠른 곳은 꽃이 피기 시작했다.



6월 26일 - 참깨꽃의 모습



7월 17일 - 참깨 꼬투리가 맺히기 시작하였다. 참깨의 쓰러짐을 방지하기 위해 줄을 묶어줄 지줏대를 박았다.



7월 25일 - 참깨가 꽤 많이 여물었음을 알 수 있다.



8월 11일 - 일찍 여문 참깨를 베어서 건조하기 위해 비닐하우스로 운반하였다.



8월 17일 - 하우스 안에서 참깨가 건조된 모습. 시간이 바빠서 참깨를 묶어서 세우지 못하고 묶지 않은 채로 눕혀서 말렸더니 떨어진 참깨를 새들이 모두 먹어서 수확이 많이 감소했다.


8월 27일, 늦게 심은 검정깨의 베기 직전의 모습.



8월 29일, 깨를 묶어서 세워 말리는 모습. 이번에는 새에 의한 손실이 거의 없었다.



9월 12일 - 건조된 검정깨의 모습.


9월 12일 건조된 흰깨


땀과 노력의 결정 - 생산된 기름(작년도 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