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8일
히로시마로 가는 길에 니시키 강의 5연속 아치구조의 다리 킨타이교(錦帶橋)를 관람하였다.
야마구치 현 이와쿠니(岩國)시 니시키강에 놓여 있는 이 다리는 일본 3대 명교중 하나로 곡선을 이루는 다리가 5개 연속으로 이어지는 특이한 모양의 다리다.
아치형의 5개 곡선 다리가 강과 주변 마을과 조화롭게 보였다.
강물은 아주 맑았다.
1673년에 이와쿠니번 3대번주 깃카와 히로요시(吉川廣嘉)가 건설한 다리로 중국 항주의 금대교를 모방하였다고 한다.
1950년 홍수에 유실된 다리를 1953년에 재건하였고 2004년에 개수하였다고 한다.
일행들은 다리를 건너 왕복하며 사진을 찍고 주변 경치를 감상하는 등 휴식을 취하였다.
다시 차에 올라 히로시마로 이동하여 히로시마 프린스 호텔에 여장을 풀었다.
일본의 호텔은 온천이 있는 곳에는 욕실이 따로 없다고 한다.
욕실이 있는 호텔은 온천이 없는 곳이라고 한다.
온천은 둘째날 묵은 곳에만 있었다.
이 호텔에서는 카드식 열쇠를 사용했다.
아치구조의 다리 킨타이교(錦帶橋) 1673년에 건설되어 300년 가까이 강물 위에서 버티고 있었으나 1950년에 유실된 다리를
1953년에 재건하고 2004년에 보수하였다.
킨타이교(錦帶橋)는 오중 아치구조의 독특한 모습을 하고 있다.
다리는 주변 경관과 잘 어울렸고 강에는 개끗하고 맑은 물이 흘렀다.
1월 9일
히로시마 평화공원과 원폭 자료관 관람을 마치고 정원 슈카이엔( (縮景園)으로 이동하였다.
슈카이엔은 풍경을 축소시킨 정원이라는 뜻으로 히로시마 성주 아사노家의 별장이다.
축소된 중국의 풍경을 연못, 작은 섬, 다리 그리고 다양한 식물들을 보여준다. 슈케이엔은 원형으로 난 길을 따라 산책할 수 있는 회유식 정원이다.
히로시마의 영주 아사노 가이카라가 건설한 정원. 중국 항주의 서호를 축소해서 본땄다고 한다.
정원 중앙에 연못을 파서 크고 작은 10여개의 섬을 만들고 주변에 산과 다리 계곡 다실 정자들을 배치하고 이들 건물들을 연결하는 정원로를 따라 일주하도록 한 회유식 정원으로 많은 다이묘들의 정원이 이 형식을 따랐다.
소박한 일본의 전통적 다실이 인상적이었다.
연못을 끼고 잘 가꾸어진 숲 사이로 걷는 것은 환상적이었다.
폭심과 가까이 있어 축경원도 큰 피해를 입었다고 한다.
경내에는 당시 참상을 보여주는 사진이 있었다. 많은 부상자들이 이곳으로 몰려왔다고 한다.
아마 물이 있어서 그랬지 않았는가 하는 생각을 해본다.
그러나 이곳으로 몰려온 부상자들의 상당수는 피폭으로 인한 부상으로 희생되었을 것이다.
그후 상당한 시간이 지나서 복구가 되었다고 기록되어 있었다.
원폭 자료관과 평화공원을 관람하며 무거워진 마음이 잘 가꾸어진 정원을 걸으며 다소 가라앉는 것 같았다.
슈카이엔을 나와 오코노모 야끼라는 일본식 요리로 점심식사를 하고 미야지마 섬의 이츠쿠시마 신사를 관람하기 위해 선착장으로 이동하였다.
잘 가꾸어진 정원 슈카이엔(縮景園) - 다른 분의 자료 인용
슈카이엔(縮景園) 은 연못과 숲, 전통다실, 회유로(回遊路)가 잘 조화되어 있다.
일본의 전통 다실 명월정의 모습
원폭은 폭심에서 1km 정도 떨어져 있는 아름다운 정원 슈카이엔을 초토화시켰다.
위는 원폭으로 초토화된 슈카이엔의 모습
원폭 당시 슈카이엔에 부상자들이 몰려들었다고 한다. 많은 사람들이 죽어 갔을 것이다. 이들 희생자들을 추모하고 있다.
슈카이엔(縮景園)에서 단체사진
아래- 히로시마에서 유명하다는 오코노야끼로 점심식사를 하였다. 오징어를 넣는 것을 특별주문하였다고 하는 데 맛이 있었으나 음식이 짠 편이었다. 일본 음식은 일반적으로 담백하다고 하는 데 이번에 여행한 곳은 남쪽지방이라서 그런지 짠 음식이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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