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5월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으로 인해 대통령 보궐선거가 시행되었습니다.
자유한국당에서 홍준표 후보가 민주당에서 문재인 후보가 출마하여 경쟁을 하였습니다.
또 안철수 후보와 유승민 후보도 출마하여 4자의 대결이 이루어졌습니다.
보수 측에서는 홍준표 후보를 당선시키기 위해 전력을 다하였습니다.
지금도 그렇지만 당시에도 보수 측이 내세우는 전가의 보도는 색깔론입니다.
문재인 후보에 빨간 덧칠을 하는 데 정성을 기우렸습니다.
태극기 부대로 지칭되는 보수세력은 문재인 후보를 북한의 하수인, 좌경분자, 공산당으로 만들기 위해 온갖 유언비어와 가짜뉴스를 유포하고 조잡한 이미지 자료를 만들어 카톡을 통해 주로 노년층에게 유포했습니다.
그런데 본고에서 소개하는 자료는 자유한국당 지구당에서 만든 홍준표 후보의 홍보물입니다.
아래의 홍보물을 제작한 지구당은 홍보물을 삭제했지만 보수의 본산을 자처하는 당시 자유한국당의 정치적 인식의 한 단면을 보여주고 있다고 생각됩니다.
자유한국당 경남 도당에서 제작한 홍준표 후보의 지지를 호소한 홍보물.
1번 문재인 후보와 3번 안철수 후보의 생략된 이름 앞에 인공기를 그려 넣음으로 두 후보가 좌익이며 북한 추종자임을 강조하고 있다. 오직 홍준표 후보만이 대한민국의 정통성을 지키는 후보로 대한민국의 국민이라면 당연히 홍후보를 투표하여야 하고 다른 후보를 지지할 때 그는 북한 추종자(종북)임을 명백하게 주장하고 있다.
자유한국당은 한국전쟁이 끝난지 70년이 되었고 그동안 전쟁을 모르는 세대가 주역이 되며 해묵은 색깔론으로는 젊은 세대의 마음을 끌 수 없음이 분명하지만 젊은이들에게 다가갈 수 있는 정책이나 공약을 내놓지 못하고 색깔론만으로 지지를 호소하다가 대선 이어지는 지방선거 금년의 총선에 모두 패배하고 만다.
그러면서 자유한국당 지지의 큰 축이 되는 극우는 여론조사 기관이 좌파가 장악하고 있어 보수에 불리한 조사자료가 나온다고 하며 자체적으로 길거리 여론 조사 등을 해서 자신들이 앞서고 있다고 주장하였다.
선거에서 패배하면 부정선거로 졌다고 부정선거 의혹을 제기하며 부정선거가 없었다면 자신들이 승리했다고 주장한다.
선거 과정을 복기하여 패인을 분석하고 전략을 수정하여야 차기에 승리할 수 있음에도 이들은 상대방 탓을 하며 패배를 인정하지 않는다.
이런 행태가 계속된다면 다음에도 패배가 분명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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