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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들(교육 역사 지리 시사)

1938년 춘천고보 10회 졸업 앨범에서

                                                                 

필자의 모교인 춘천고등학교의 1938년 10회 선배들의 졸업앨범에서 옮겨 온 자료입니다.

일제때의 고교 생활의 모습을 엿볼 수 있습니다.

당시는 중일전쟁이 발발하고 군국주의가 정점을 향해 치닫기 시작하던 무렵입니다.

졸업앨범을 통해 군사훈련이 강화되고 체육활동을 장려했던 모습이 보입니다.

그러나 지금의 고교생들보다 다양한 과외활동이 이루어졌던 모습도 보입니다.

당시 20여명의 교사들 중 조선인 교사는 3명에 불과했던 것도 알 수 있습니다.

 



1938년 춘천고보(현 춘천고)의 졸업앨범 표지, 일본의 공식 연호인 昭和대신 서기 1938년을 쓴 것이 인상적이고

알파베트로 ALBULM이라고 쓴 것을 보아 아직 군국주의가 본격화되기 전임을 알 수 있다.

 


 1938년 당시 춘천고보 교사 모습 - 6.25때 전소



당시 고교생들의 모습, 선배들이 입었던 교복은 30년 후배인 우리들도 입었고. '80년 교복자율화가 되기 전까지 남학생들의 표준 교복이었다.


 

당시 학생들이 행군모습, 각반을 차고 배낭과 목총을 메고 행군하고 있다.

당시는 일제가 만주를 침략하고 중일전쟁을 일으키는 등 군국주의가 정점을 향해 치닫던 시절로 학생들에게도 군사훈련을 강요했다.

 


행군의 모습 - 장거리 행군의 모습으로 보인다.

 


군사훈련의 일환으로 사열하는 모습, 아마 사열관은 일제에 충성하라고 훈시하였을 것이다.

 


체육수업의 모습

 


소양1교 밑에서 수영훈련의 모습. 선배님의 증언에 의하면 전투력 향상의 일환으로 소양강 다리 밑에서 수영훈련을 했다고 한다. 300m를 헤엄칠 수 있어야 합격을 시켰다고한다. 소양1교는 6.25에도 건재했고 지금도 일방통행으로 사용되고 있는 교량이다.

 


수업의 한 장면 - 공개수업으로 보이며 주판을 배우는 시간으로 보인다.




당시 춘천고보 재학생들의 출신지역을 지도에 표시하는 방법으로 우리나라 지도를 부각시켜 일본과 다른 나라임을 각성시키려 했던 것으로 보인다. 강원도 지역은 따로 표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