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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사일기

농사일기 (2013. 11. 3 - 11.8) 가을걷이

11월 3일

2부 추수감사절 예배를 다녀 와서 점심을 먹고 학곡리 밭에를 갔다.

나는 마를 캐고 아내는 배추를 묶어 주었다.

마와 뽕나무 뿌리가 경쟁관계에 있다. 뽕나무 뿌리가 상당히 넓게 퍼져 있었다.

깊이 박혀 있어서 캐다가 끊어지는 것이 많았다.

마는 굵은 편이나 그늘졌기 때문에 수량은 많지 않을 것 같다.

진딧물에 감염된 배추가 10포기 이상이 나왔다. 진딧물 묻은 잎을 제거하고 나니 노란 속만 남았다. 피해가 크다. 그렇다고 약을 칠 수도 없고...

갓을 솎고 무를 네 개 뽑아서 배추와 같이 집으로 가져 왔다.

추수감사절 예배에 우리가 기증한 배추와 무가 강단 장식에 쓰였다.

 

11월 5일(화)

학곡리 밭에서 배추 20포기와 무 10개를 뽑고 덤으로 갓을 더 뽑아서 최승숙 권사 집에 배달을 하였다.

배추와 무가 아주 잘되었다. 무 1개에 2kg 정도가 되는 것도 있다.

양파를 심을 밭을 만들었다.

 

 

 

 

11월 6일(수)

학곡리 밭에를 갔다.

일기 예보를 보니 금요일에 온도가 급강하한다고 한다. 서둘러 무를 뽑았다.

땅을 파고 무를 나란히 세우고 동부 덩굴로 덮은 위를 두겹 비닐로 덮고 가장자리를 흙으로 덮어주었다.

배추를 40포기를 뽑아 종우네 집으로 보냈다.

배추를 뽑고 무를 뽑고 하느라 5시가 넘어서 작업이 끝났다.

둘이서 3시간은 작업한 채소 값으로 받은 것이 6만 2천원이다.

 

 

 

 

11월 7일(목)

아침에 옥상에 고추를 다시 내다 널었다.

아내가 들깨를 널려다가 바람이 많이 불어 독 속에 넣는 것을 독 안에서 온도가 높아지면 뜨게 된다고 말을 해 차에 싣고 가기로 했다.

수동리에 가려 했으나 학곡리로 갔다.

밭에 가서 양파를 심을 밭을 만들었다. 두 이랑을 합하여 한 두럭으로 만들었다.

소똥을 밑거름으로 주었다. 마늘비료와 석회와 유황 비료와 토양살충제를 투여하였다.

풋고추를 모두 따고 아내는 총각무를 뽑았다.

팔을 것 일부를 싣고 오고 나머지는 어제 묻은 무의 옆에 묻었다.

 

11월 8일(금)

수동리에 가다가 면사무소에 들려 유기질 비료 신청서 양식을 받았다. 그러나 면사무소 직원은 업무 내용을 잘 모르고 있었다.

할 수 없이 제출을 포기하고 이장에게 제출하기로 했으나 연락이 되지 않았다.

이웃 집의 김씨가 전선생과 같이 벼베기를 하였다. 동기인 종근이가 사이클을 하다가 전선생에게 들렸는 데 전선생이 이야기를 해서 만났다.

콩을 떨었다. 아내가 옆구리를 다쳐서 키질을 하지 못해 털기만 하였다.

속회 시간이 임박하다고 하여 흰콩만 대강 털어서 집으로 왔다.

이발을 하고 동창회에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