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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사일기

농사일기(2013. 10. 16 - 10.25)

10월 16일(수)

아침 일찍 일어나 식사를 하고 수동리로 갔다. 9시쯤 도착했다.

미처 베지 못한 들깨를 마저 베고, 고추를 수확했다.

수수 이삭을 잘라서 하우스로 옮겼다.

호박을 수확했는 데 6개쯤 되었다. 호박잎을 수확했다. 바쁘게 일했다.

약한 무서리가 내려 호박잎이 일부가 서리를 맞은 흔적이 있었다.

수동리에서 학곡리로 갔다.

토란의 줄기를 수확했다. 줄콩과 동부를 수확하고, 동부는 넝쿨이 파랗고 아직 여물지 않은 꼬투리가 많아서 비닐로 덮어주었다.

토란을 줄기를 베어내고 흙과 잡풀로 그 위를 덮어주었다.

남은 고구마 싹 몇개를 심은 곳에서 고구마를 캐었다.

집으로 와서 늦은 점심을 먹고 우유 아주머니를 모시고 교도소 밭으로 갔다.

먼저 수확하지 못한 들깨를 베고, 집에서 기른 고구마싹을 버릴 수가 없어 심은 몇 포기에서 꽤많은 고구마를 캐었다.

호박을 10개 이상 수확했다. 개중에 3-4개는 대형 호박이다. 아마 8kg 정도는 나갈 것이다.

고구마 넝쿨 위에 비닐을 덮었다. 비닐을 덮지 못한 곳은 줄기를 끊어내고 그 위에 줄기를 다시 덮어 주었다.

컴컴할 때 집으로 왔다.

 

 

10월 17일(목)

어제 너무 피곤하여 10시도 못되어 잠이 들었다.

새벽 2시반쯤 깨어 화장실에 다녀 왔는 데 다시 잠이 들지 않아 뒤척이다가 일어나서 일본 경제 리포트를 완성했다.

번역본을 1000자 정도로 요약한 요약서와 번역본을 합쳐서 과제물로 제출하였다.

6시가 넘어 잠깐 잠이 들었다가 깨었다.

아내가 수동리에서 따온 고추를 분류하여 잎과 푸른 고추, 붉은 고추로 나누어 놓았다.

아침을 먹고 아내가 고추를 씼어 옥상에 널었다.

10시 20분쯤 고구마를 캐러 출발하였다.

어제 비닐로 덮어놓지 않고 넝쿨을 끊어 덮어 놓았던 곳을 넝쿨을 걷어 내고, 멀칭을 벗겨내고 캐기 시작하였다.

1시 30분 정도까지 일을 하고 집으로 왔다. 우유 아주머니와 둘째딸이 호박잎을 다듬어 놓았다.

자장면과 밥으로 점심을 먹고 다시 밭으로 가서 고구마를 캐었다. 먼저 캔 것은 호박고구마였는 데 작황이 좋왔다.

나중에 캐는 것은 밤고구마인데 작황이 좋지 않았다. 진흙밭이라 삽으로 캐야 하며 힘이 많이 들었다.

일을 도와준 딸에게 수고료로 5만원을 주었다. 과제를 제출할 책을 사왔다.

 

10월 20일(토)

아침 새벽 4시쯤 잠을 깼다. 어제 읽은책(「예수와 다윈의 동행」 신재식 지음)의 내용을 요약하여 입력하였다.

아침 새벽기도회에 참석하엿다.

기도회에 다녀 와서 내용을 모두 입력하고 소감까지 섰다.

성균이 딸 혜선이의 결혼식에 참석했다. 정남균, 황환각, 김기태, 심영소와 같이 식사를 하였다. 농사 이야기를 했다.

영소를 빼고 4명이 농사를 짓고 있었다.

형균이 딸 결혼식에 축의금을 전달하고 집으로 왔다.

커피를 한 잔 마시고 밭에를 갔다.

고구마를 캐었다. 나중에 심은 한 줄은 호박고구마였다. 늦게 심어서 고구마가 작았다.

진흙이라 삽으로 캐는 데 진척이 늦었다. 60%쯤 남은 고랑 하나를 캐었고, 다른 고랑 하나를 절반쯤 캐었으니 결국 긴 고랑 하나도 캐지 못한 셈이다. 30kg쯤 수확하였다.

밤늦게 숙제를 완료해서 방송대에 제출하였다.

 

 

10월 21일(일)

낮예배 참석. 손학균 목사가 역대하에서 설교. 감사하라는 주제다.

1부 예배에 참석하고 돌아와 늦은 아침을 먹고 밭에 갔다. 아내는 깨를 털고 나는 고구마를 캤다.

가장자리 두 줄을 캤는 데(40%) 정도는 이미 캔 것임. 덮었던 비닐을 벗겨 내고, 넝쿨을 걷어내고 멀칭을 벗기고 고구마를 캤다.

진흙땅이라 캐는 것이 힘들었다. 5시간 가량을 캤는 데 45kg쯤 캤다. 아내는 들깨를 6kg 정도 수확했다.

서씨는 마를 캐고 있었다. 씨를 심은 쪽이 작황이 더 좋다고 한다.

막내딸이 형선이네 식구에게 저녁을 산다고 해서 부부닭갈비에서 같이 저녁을 먹고 저녁 예배에 참석하였다.

은선네에게 고구마를 한 상자 팔고, 일성아파트의 정권사에게 한 상자와 땅콩 한 말을 3만 8천원에 팔았다.

또 부영 아파트에도 고구마 한 상자를 팔았다.

지금까지 고구마 두 상자를 선물로 보내고, 8상자를 팔았다. 은미네와 형선네에게 보낼 40kg이 있다.

풍성한 수확을 주신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하다는 생각을 또 다시 하게 된다.

이 모든 것이 하나님이 주시는 은혜다.

아내가 체력의 한계를 느껴 내년에는 농사일을 줄이겠다고 한다. 잘 생각한 것이다.

 

10월 24일(목)

아침 8시 50분쯤 양구 구암리로 출발하였다.

학교 관사에 들려 막내딸 책상을 내려놓고 구암리로 갔다.

도착하니 제물을 진설하고 이종사촌 동생과 외가 아저씨분이시제를 지내고 있었다.

나중에 두분이 더 오셨다.

농사 이야기를 하며 떡 등을 먹었다. 나중에 동생 부부와 이야기를 나누었다.

흰콩과 쥐눈이 콩 등의 종자를 얻어서 집으로 왔다.

집에 도착해서 커피를 한잔 마시고 교도소 밭에 갔다.

가서 비닐을 덮어 놓았던 고구마를 캐었다. 60%쯤 캔 두럭 6개 중 5두럭을 캤다.

나머지 한 두럭을 줄기를 끊고 흙으로 덮은 다음 고구마 줄기로 덮어주었다.

서씨네 밭과 경계 지점에서는 고구마가 잘되었으나 아내가 캔 쪽은 잘되지 않았다.

50kg 정도를 캐서 돌아왔다.

올해는 서리가 늦게 내려 가을 수확을 늦게까지 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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