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26일(목)
시내에 가서 정리할 일이 있어 일처리를 하고 아내와 같이 11시 40분쯤 수동리로 출발하였다.
도착해서 쪽파를 심을 밭을 3평 가량을 삽으로 파서 일구고 아내가 쪽파를 심었다.
흰콩과 들깨는 작황이 좋은 편이다.
음식 쓰레기를 밭에 묻어 주었다. 호박잎을 채취했다.
뒷산에 가서 알밤을 줏었다.
밤의 크기가 좀 작기는 해도 이곳저곳에 떨어져 있는 알밤을 줏는 것은 무척 재미가 있었다.
남들이 한번 줏고 지나간 곳인데 덤불 밑 등 눈에 잘띄지 않는 곳에 있는 밤들은 줏지를 않아 우리가 줏을 몫이 있었다.
집에 와서 저울로 달아보니 2.6kg이었다.
9월 28일(토)
아침 10시쯤 거두리 밭에 도착하였다. 나는 고구마를 캐고, 아내는 땅콩을 캐고, 종우엄마는 고구마 잎줄기를 수확했다.
지나가던 노인분들이 와서 고구마 잎줄기를 수확했다.
선배님네는 고구마가 잘되었다고 하는 데 우리 밭은 선배님네 만큼 작황이 좋지는 않았지만 그런대로 평년작은 되었다.
땅콩은 평년작에 조금 하회하는 것으로 보인다.
양념용 흰들깨를 수확했다. 알이 실하게 들어 예상보다 소출이 많았다.
들깨는 잘된 것 같다.
점심을 먹고 학곡리에 갔다.
뽕나무 가지를 지줏대에 묶어 주는 데 비가 오기 시작했다.
상추와 갓 등 채소류를 수확하고 아내는 당파에 비료를 주고 집으로 왔다.
10월 2일(화)
수동리에 갔다. 아내는 깻잎을 조금 수확했다.
나는 고춧대를 뽑아서 지지줄에 걸어 놓았다.
병이 들지 않은 곳에서 푸른 고추를 땄다. 큰 푸대로 한푸대는 될 것이다.
조를 베고 수수가 익은 것을 이삭을 따다가 건조하도록 하우스에 넣었다.
하우스가 완성되니 참으로 편리하다.
호박잎과 호박 두 개를 따서 집으로 왔다.
10월 4일
아내는 하모니카 연주회 연습과 속회 관계로 농사일에 빠지고 혼자 거두리 밭에 가서 고구마를 한 고랑 정도 캐고 고구마 순을 채취하였다. 땅콩을 한고랑 반 정도 캤다.
저녁에 서당에를 다녀 왔다.
10월 5일
아침 일찍 수동리에 갔다. 이삭의 색이 꺼멓게 변한 깨를 베었다. 1/3쯤 벤 것 같다.
베어낸 들깨를 하우스 안에다가 널었다. 여문 수수와 망을 씌웠던 조를 수확했다.
12시가 되어 출발하여 집에 왓다.
광주에서 교사를 하는 조카가 경진대회 참가 학생을 인솔하고 왔기에 고구마, 풋팥, 땅콩 등을 싸서 보냈다.
거두리 밭에 가서 땅콩을 캐었다. 절반 가량을 캤는 데 25kg이었다.
팥을 일부 수확해서 집으로 왔다.
10월 6일(일)
오전에 예배에 참석하고 점심을 먹고 밭에 갔다.
가능한 한 주일에는 일을 하지 않으려 하지만 농번기에는 어쩔 수 없이 일을 하기도 한다.
파종이나 모종심기 수확 등은 시간을 다투는 경우가 있기 때문이다.
고구마를 수확하는 데 호박고구마를 반고랑에서 무려 30kg이나 캤다.
한 포기에도 여러개의 고구마가 주렁주렁 달렸다.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했고 너무 기뻤다.
10월 7일(월)
태풍이 올라온다고 하고, 수확을 서둘러야 하기 때문에 평생교육원 바자회에는 가지 못했다.
처형과 처남의 댁이 와서 고추를 다듬어 방앗간에 가서 가루로 빻고, 고구마 줄기를 수확했다.
나는 고구마를 한고랑 캐고 나중에 아내와 같이 땅콩을 수확했다.
땅콩을 마저 캤다. 먼저 씼어서 말린 땅콩이 25kg이었다.
10월 8일(화)
하루 종일 비가 약하게 내렸다.
태풍이 올라와서 큰 피해를 우려했으나 제주도와 일부 남해안 지역을 제외하고는 태풍이 조용히 지나갔다.
'농사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농사일기(2013. 10. 16 - 10.25) (0) | 2014.03.06 |
---|---|
농사일기(2013. 10. 9 - 10. 15) (0) | 2014.03.05 |
농사일기(2013. 9. 14 - 9.25) (0) | 2014.02.15 |
농사일기(2013. 9. 2 - 9. 12) (0) | 2014.02.03 |
농사일기(2013. 8. 22 - 8.31) (0) | 2014.01.2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