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의 詩는 MBC 등에서 성우로 활약해 온 필자의 고교 동기생인 한상혁군이 고3 때인 1967년 춘천고등학교 교지 소양강 17호에
기고한 돌(石)이라는 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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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石)
하순 달 내리는
허허한 광야에 태어나
달빛 젖어내리는
그윽한 둘레로 자라는 달맞이 꽃.
스스로의 이끼를 덮으며
아득히 영원의 계곡으로 흐르는
소박한 둘레
한 아름 안아보는 마음이 깊어지는 데
천년으로 서리는 이슬은
밤으로 흐르는 은하의 눈물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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