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농사일기

농사일기(2013. 8. 22 - 8.31)

8월 22일(목)

비가 내렸다. 춘천에는 90mm 정도가 내렸다고 한다.

 

8월 23일(금)

수동리에 가서 지난 번 한번 떨었던 흰참깨를 다시 한번 떨었다.

그러나 수확이 별로 나오지 않았다. 재배 면적은 작년의 거의 배였는 데 수확은 작년보다 적다.

송이가 벌어진 검은 참깨를 베어서 비를 맞지 않도록 지줏대를 세워 엉성하게 비닐막을 치고 그 속에 세워 두었다.

고추 14.5kg을 수확했다.

서당에 가서 수업을 하고 저녁 식사를 하고 이디오피아의 집 인근의 커피숍 아체에 가서 커피를 마시며 학인들과 이야기를 나누었다.

 

참깨에 비닐을 덮었다 걷는 모습(2012. 8. 31)

8월 24일(토)

학곡리 밭에 가서 땅콩밭의 풀을 뽑아 주었다.

손녀딸들이 오면  체험학습을 시키려고 감자캐기를 미루었던 고랑에 거름을 펴놓고 멀칭을 했었는 데

이곳에 배추 모종을 심었다.

먼저 심은 배추 모종을 벌레가 먹어 살충제를 살포했다.

파밭의 풀을 제거하고 밭을 만들 준비를 했다.

 

8월 27일

새벽 7시에 거두리 밭에 가서 옥수수대를 마저 베어 주고 남은 옥수수를 땄다.

옥수수를 대부분 수확을 했기 때문에 그루에서 마른 작은 것 몇 개만 딸 수 있었다.

마늘을 심었던 밭에 심은 들깨에 제초작업을 하고 비료를 주었다.

고구마 밭에서 고구마 잎줄기를 수확했다.

9시 30분쯤 집으로 와서 하모니카 배우는 데로 아내를 데려다 주고 집에 와서 아침 식사를 했다.

블로그를 점검하고 쉬었다.

아내가 돌아와서 점심을 먹고 준비를 한 후 막내딸을 데리고 양구로 갔다.

발령을 받아 임지로 가는 딸을 데리고 가고 싶었던 꿈이 이루어진 것이다.

하나님의 인도하심에 감사를 드린다.

선친이 양구에서 초등학교 교사로 근무하셨고, 내가 양구에서 두번에 걸쳐 통산 9년간 중학교에서 근무했고, 막내딸이 양구에서 근무하게

되니 3대가 양구에서 교사로 근무하게 되어 감회가 깊었다.

근무할 학교에 딸을 데려다 주고 교장선생님에게 인사를 드리려 했으나 부재 중이라 교무실에서 교감선생님에게 인사를 드리고 나왔다.

아내와 둘째딸과 같이 선사 박물관과 생태습지를 돌아보았다.

역사에 관심이 많은 큰 손녀가 왔으면 아주 좋와했을 것이다.

양구서 저녁을 먹으려 영환이에게 전화를 해서 좋은 음식점을 알아내었지만 진입로를 놓쳐서 집으로 와서 식사를 했다.

 

양구 생태 습지 공원에서 아내와

 

8월 28일

수동리에 도착하여 10시경부터 일을 시작하였다.

검은 참깨를 모두 베었다. 참깨를 베어 내고 고추밭에 비료를 주었다.

먼저 벤 참깨를 떨었다.

수수 이삭에 망을 씌워 주었다. 새들이 모두 쪼아 먹어 우리가 먹을 것이 없을 지경이다.

호박을 세 개를 땄다. 호박잎도 수확했다.

하우스의 골조가 세워져 있었다.

10m/5.5m 폭이었다.

집으로 오려는 데 옆집의 김씨가 전화를 했다. 비닐을 덮는다고...

오다가 차를 돌려 다시 밭으로 갔다.

배수로를 내고 세운 골조 위에 비닐을 씌웠다.

김씨 부부와 부인 다니러 온 막내 아들과 김씨의 친구인 전선생이 같이 일을 했다.

비닐의 끝부분을 흙에 묻었다. 하우스의 양옆으로 통로를 내었다.

오늘 벤 검정 참깨를 하우스로 옮겼다.

설렁탕집이 문을 닫아 장터 국밥에 가서 김, 전 우리 부부 여섯이서 뼈다구 국밥을 먹었다.

 

8월 29일(목)

비가 내려서 일을 쉬었다. 20미리 정도의 강우량이다.

 

8월 30일(금)

막내딸이 첫출근을 했다. 업무 준비를 하고 수업도 한다고 했다.

학곡리 밭에 같다. 들깨가 쓰러진 것이 있어 옥수수 대궁에 의지해서 줄을 묶어 주었다.

토마토와 가지도 다시 묶어 주었다.

쪄먹는 호박 두 개를 수확했다. 오이와 가지도 수확했다.

땅콩밭 윗고랑에 잡풀을 제거하여 갓이나 총각무를 심을 밭을 만들었다.

부추 밭에 잡초를 제거했다.

집에 와서 점심을 먹었다. 블로그에 글을 올리는 일을 했다.

 

8월 31일(토)

아침 8시 30분쯤 학곡리 밭에 도착하였다.

무를 솎아 내고 배추와 무에 살충제를 살포했다.

삼채를 심은 고랑서부터 근대가 있는 곳까지 풀을 제거했다.

뽕나무 너머 마를 심은 곳에 있는 풀을 제거했다.

'농사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농사일기(2013. 9. 14 - 9.25)  (0) 2014.02.15
농사일기(2013. 9. 2 - 9. 12)  (0) 2014.02.03
농사일기(2013. 8. 9 - 8.20) 배추모종외  (0) 2014.01.23
농사일기(2013. 8.1 - 8.8)  (0) 2014.01.19
농사일기(2013. 7. 21 - 7.29)  (0) 2014.01.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