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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사일기

농사일기(2013. 8.1 - 8.8)

8월 1일(목)

아침 7시에 집에서 출발하여 수동리로 갔다.

콩 비료를 주고 들깨 비료를 주고 농약을 치고 조밭에 풀을 뽑을 예정이었다.

옥수수를 베어 주고 옥수수 밭에 심은 들깨에 비료를 주었다.

참깨의 밑에 꼬투리가 벌어지기 시작하여 김씨네 집쪽의 흰깨 세 두럭을 베었다.

고추에 농약을 살포하였다.

옥수수 잔여물을 땄다.

저녁 7시가 되어 출발하였다.'

 

 

 

8월 2일

어제 밤에 오늘 아침부터 비가 온다고 해서 서둘러서 수동리로 갔다.

그러나 예보된 비는 하루 종일 내리지 안았다.

덕분에 일을 많이 할 수 있었다.

챰깨를 묶어서 장로님 댁 하우스로 옮겨서 말뚝을 박고 줄을 띄우고 단을 걸터서 놓았다.

외바퀴 수레를 빌려 온 김에 산쪽에 있는 돌을 옮겨다가 물에 파인 곳에 넣고 잔돌을 쏟아 붓고 흙을 덮어 복구를 했다.

돌이 10수레 이상 들어갔다.

땅을 파서 물이 길 쪽이 아닌 둑밑으로 흐르도록 했다.

 

김씨 부인이 호박과 표고로 전을 붙인 것을 가져 와서 맛있게 먹었다.

3시까지 일을 하고 집으로 와서 아내를 내려 주고 학곡리에 갔다.

월요일에 들렸었는 데 고추가 많이 열렸고 참외도 익었다.

토마토와 참외와 오이와 당고추와 풋고추를 땄다. 남은 옥수수도 몇 개 안되지만 땄다.

꽈리고추만 600g이었다.

성한 토마토 두 개를 먹었다. 맛이 좋왔다.

풍성한 수확에 기분이 좋왔다. 하나님께 감사 기도를 드렸다.

김씨네 부부가 와서 꽈리 고추를 조금 나누어 주었다.

차를 청소하고 안에 있는 짐을 모두 창고에 들여 놓았다.

뽕나무와 울타리 사이가 풀밭이다. 참외를 심은 고랑도 풀이 무성하다.

어디서부터 손을 대야 할지 짐작이 안간다.

 

8월 3일

아침 나절에 차를 청소했다. 물걸레로 닦았는 데  한번만 닦았다.

양구 중학교 동창들 모임에 원석이 차를 타고 가기로 했기 때문이다.

어제 차를 대청소했다. 수원에서 오는 종택이와 춘천에 사는 원석이를 데리고 가기로 했기 때문이다.

차 안에 있는 잡동산이와 도구들을 모두 창고에 들여 놓았다.

오늘 아침에는 물걸레로 닦는 대청소를 했다. 그러나 원석이 차를 가지고 와서 종택이가 운전하여 양구에 갔다.

모두 27명이 참석했다. 멀리 부산의 선환이와 광주의 종덕이도 왔다.

술을 먹었으나 각자가 알아서 먹었다. 나이를 먹으니 추태를 부리는 녀석도 없었다.

12시가 되니 사정이 있어 집으로 갈 녀석들은 가고, 얘기를 나누던 친구들도 모두 잠이 들었다.

이야기의 주제는 주로 군대 얘기였다.

 

8월 5일

7시 30분에 집에서 출발해서 학곡리에 갔다.

고추를 땄다. 47kg 정도를 수확했다.

이웃밭의 박씨댁 아주머니가 와서 고추가 잘되었다고 했다.

아내의 친구인 광복씨가 와서 아내가 풋고추와 오이, 삼채 등을 나누어 주었다.

비도 올 것 같고 해서 집에서 고추를 씼는 일을 도왔다.

피곤해서 일찍 잤다.

 

 

8월 6일(화)

새벽 일찍 학곡리 밭에를 혼자 갔다.

7시쯤 일을 시작했다. 들깨 모종을 심은 옥수수 밭에 옥수수를 베어 주었다.

풀을 캐내어 고랑을 정리하고 옥수수를 베어서 깔아야 했기 때문에 풀을 한 고랑 제거하고 옥수수를 한 두럭을 베어서 깔았다.

마늘 밭을 고들빼기를 심을 밭으로 만들어야 했기 때문에 마늘밭에 풀을 뽑아주엇다.

바랭이가 많았으니 비교적 잘뽑혀서 마늘밭 대부분을 제초작업을 하였다.

비가 오락가락 해서 12시가 조금 넘어 집으로 왔다.

 

8월 7일(수)

7시 40분쯤 도착해서 어제 못다한 마늘밭의 제초작업을 하고 거름을 폈다.

3월 초에 들여 온 소똥 거름이 잘 삭았다.

덮은 비닐을 걷고 소똥을 모두 15수레 정도를 마늘을 심었던 밭과 감자를 심었던 밭 두 고랑으로 실어다가 부렸다.

날이 더워서 일을 하기 힘들었다.

쉬어 가면서 물을 마셔 가면서 작업을 했다.

옥수수 밭의 옥수수를 모두 베어 주었다.

수박을 한 개 따서 5시반쯤 작업을 마치고 수동리 갈 짐을 정리해서 집으로 왔다.

 

8월 8일(목)

아침 6시 30분쯤 3일간 후숙시킨 고추를 옥상에 널었다.

밥을 먹고 8시 10분쯤 집에서 떠나 수동리로 갔다.

8시 40분쯤 도착해서 참깨를 베었다. 참깨를 벤 후 감자밭을 했던 곳에 들깨 모종을 심었다.

날이 무척 더웠다.

중간중간 쉬면서 물을 많이 먹으며 일을 했다.

1시가 넘어서 점심을 먹고 3시부터 다시 일을 시작했다.

들깨 모종을 마저 심고, 아내는 콩 비료를 나는 들깨 비료를 주었다.

처음에는 들깨밭에 잡초를 제거하면서 비료를 주었으나 진척이 잘안되고 힘들어서 그냥 뿌려 주었다.

아내와 같이 들깨 모종을 마저 심었다.

참깨를 베어서 깔은 곳에 차에 씌워 놓았던 비닐 덮개를 씌워서 비가림을 해주었다.

눈에 눈꼽이 끼고 불편하다. 집에 와서 보니 충혈이 되어 잇다.

선그래스를 끼고 작업을 해야 하겠다.

너무 덥고 힘들 하루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