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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사일기

농사일기(2013. 7. 13 - 7.20) 장마 중 밭관리

7월 13일(토)

창조론 오픈 포럼에 참석하러 서울에 다녀 옴.

 

 

7월 14일(일)

엄청난 양의 비가 옴.

 

 

7월 16일(화)

아침 새벽에 학곡리 밭에를 갔다.

민씨네 밭에 물이 들이 닥쳤는 데 이를 막기 위해 우리 밭 쪽에 흙을 파내고 비료푸대와 송판을 대어 뚝을 보강했다.

경계면에 심은 쑥과 돌나물이 피해를 받았다.

민씨네는 남의 땅을 자기 땅의 보호에 이용을 하고 있다.

급한대로 강낭콩을 수확했다. 싹이 난 것이 절반은 되었다.

오이와 고추를 수확했다.

위의 밭과 우리 밭 사이의 도랑이 메워져서 물이 많이 내려 왔다.

잡초 뿌리가 엉겨 있어 고랑은 침식되지 않았으나 마늘밭에 유실이 있었다.

일을 끝내고 서둘러 내려 와서 아내를 하모니카를 배우는 곳에 데려다 주었다.

쉬었다가 교도소 밭에 가서 들깨 모종을 몇포기 심었는 데 수동리 옆밭의 김씨 집에서 연락이 왔다. 참깨가 쓰러졌으니 세워달라고...

급히 집으로 와서 점심을 먹고 아내와 같이 수동리에 갔다.

들깨를 심으려고 했던 밭의 흙이 많이 유실되어 깊게 파여 나갔다.

장로님 댁 뒤뜰의 경사면 일부가 주저 앉기도 했다.

가지고 간 지주대를 세우고 줄을 띄워 참깨를 묶어 주었다.

김씨네 집 쪽으로 참깨가 쓰러졌는 데 몇포기씩 묶어 주고 다시 줄을 띄우고 지주대와 연결해서 묶어 주었다.

집에 오니 무척 피곤하였다.

 

 

 

폭우가 내려 밭고랑을 쓸어 내려갔으나 잡초 덕분에 고랑의 흙이 쓸려 내려가지 않고 표토가 보호되었다. 잡초의 덕을 보았다. 

 

 

7월 17일(수)

아침 나절에 교도소 밭에 가서 들깨 모종을 했다. 그러나 가식을 해놓은 들깨 모종이 비가 많이 와서 땅이 물쿠렁이가 되어 대부분이 밑둥이 썩어서 심을 수가 없었다.

서씨네 모종은 너무 크고.... 결국 모종을 완전히 끝내지 못했다.

아내는 덮개를 하지 말라고 했다고 나를 원망했고 나는 맏받아 치고.... 그래서 다투었다.

집에 와서 점심을 먹고 학곡리 밭에를 갔다.

땅콩밭에 풀이 너무 많아 풀을 뽑아 주었다.

위의 밭에서 내려 온 흙탕물의 토사가 도랑을 메우고 우리 밭을 지나서 민씨네 밭으로 흘러갔다.

마늘을 뽑아낸 비어 있는 밭인 마늘 두럭은 멀칭 속으로 흙이 많이 파여 나갔다.

그러나 땅콩과 옥수수 밭은 잡초 뿌리가 엉겨 있어서 토양 침식을 방지해 주었다.

꽈리 고추와 참외 등을 수확했다.

민씨가 고추밭 고랑을 세로로 낸 것이 물난리의 원인인 것처럼 이야기해서 언쟁이 있었다.

밭 고랑을 세로로 내지 말라고 이야기하는 데 타당성이 없는 이야기다.

 

 

7월 19일(금)

아침 8시쯤 학곡리 밭에 도착했다.

먼저 감자를 일부 캤다. 풀을 뽑아가며 감자를 캤다. 잡초가 엄청 많았고 돌피 같은 것은 허리 높이 이상 자랐다.

바랭이는 몇뼘씩 뻗어 나갔고...

잎에 물이 증발되어 마르자 고추에 농약을 살포했다. 살충제와 역병과 탄저 예방약, 칼슘제와 미량원소 영양제를 같이 살포하였다.

방가지를 채취했다. 다듬는 데 시간이 많이 걸렸다.

감자와 수확한 농작물을 가지고 집에 왔다.

늦은 점심을 먹고 쉬었다가 한진 택배에 가서 감자를 서울로 부쳤다.

처가 형제들에게 나누어 줄 감자다. 20kg이다. 지금까지 약 60kg정도를 수확했다.

아내와 같이 교도소 밭에 가서 들깨 모종을 심었다.

나는 먼저 집에 와서 밥을 먹고 서당 모임에 가서(오늘 허선생 출장관계로 수업이 없어 카페 림에서 모임) 우선생, 한여사, 세원엄마, 심대표 등과 만나서 담소를 나누다가 집으로 왔다.

 

 

7월 20일(토)

새벽기도회 참가

오전에 학곡리에 갔다. 파밭을 정리했다.

파가 잡초 속에 묻혀 있었고 습해를 받아 문들어졌는 데 풀을 제거하고 햇빛을 받도록 해주었다.

오이와 토마토, 풋고추 등에 퇴비를 주었다.

울타리 밖으로 나가 도랑이 약간 무너진 곳에 돌을 다시 쌓고 보수하였다.

 

집에 와서 점심을 먹고 수동리에 갔다.

학곡리에서 뽑아온 들깨 모종을 반고랑을 심었는 데 비가 계속 올 것 같지 않아 고추에 농약을 뿌렸다.

어제와 마찬가지로 영양제를 섞어서 살포하였다.

곰팡이병, 무름병 등이 온 고추가 많았다.

고라니가 콩잎을 먹은 흔적이 있어 닭망이 모자라 치지 못했던 30m 정도의 울타리를 농협에 가서 사다가 쳤다.

조카 며느리가 사촌형님의 생신이라고 전화를 해서 들깨를 가식해 놓고 서둘러 집으로 와서 몸을 씼고 샘밭 조카딸네 닭갈비 집으로 갔다.

큰 남동생 부부가 와있었다. 개를 치료하러 왔다가 친구인 원석이를 만나러 왔는 데 우연히 형님을 뵙게 되었다고 한다.

늦게 도착하여 저녁 식사를 하고 조카와 조카사위와 환담을 하다가 형님을 전송하고 집으로 왔다.

형님의 증세가 많이 악화되어 있어 마음이 아팠다.

형수님이 많은 고생을 하신다.

 

 

 

 

옥수수가 여물어 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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