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년대 - '70년대 학생이나 청년들을 대상으로 한 잡지에는 펜팔 포스트가 있어 펜팔을 원하는 사람의 이름과 나이 주소를 게재한 펜팔 포스트가 있었다.
이성 교제의 기회가 많지 않고 자유롭지 못하던 시절 펜팔은 멀리 떨어진 상대와 이성 교제를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주었다.
펜팔 포스트에는 이름 주소 성별 연령 등 기본 사항 외에도 성격이나 장래 희망 취미 등을 기재할 수 있게 하는 경우도 있었고 증명 사진 크기의 사진을 싣는 경우도 있었다.
마음이 끌리는 상대와 펜팔을 시작하고 오가는 사연을 통해 상대를 이해하게 된다.
마음이 맞지 않으면 몇번 편지가 오가다가 중단되었는 데 대부분이 이 경우에 해당되었다.
드물게는 계속 연락이 오가고 이것이 만남으로 발전하고 더 큰 인연으로 이어지는 경우도 있었다.
필자는 펜팔을 한 적이 없었으나 필자의 친구 중 한명은 펜팔을 통해 결혼으로 이어졌다.
지인 한분은 펜팔을 통해 사귀게 된 이성과 동거를 하고 출산을 하여 가정을 이루었으나 불화로 헤어지는 아픔을 겪기도 하였다.
아래는 국립 중앙도서관에서 열리고 있는 잡지 전시회에서 촬영한 어느 잡지의 펜팔 포스트다.
잡지의 이름과 발행 연도를 깜빡하고 기록하지 못한 것이 유감.


펜팔 포스트 - 이름과 소속 연령 주소 취미 장래희망이 기재되어 있다.
경우에 따라서는 사진이 게재되기도 하였다.
잡지의 기사로 보아 '70년대에 발행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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