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사일기

2016년 5월 18일-19일 밭의 모습

시골 훈장 2016. 6. 5. 00:08

퇴직후 농사를 지을 땅을 마련하는 데 한번에 마련하지 못하고 퇴직 전과 후 두번에 나누어 땅을 구입하다 보니

멀리 떨어져 있는 두곳의 밭을 경작하게 되었다.

두곳이 떨어져 있어 번갈아 오가며 일을 해야 하기 때문에 불편한 점이 많다.

오후에는 출근하여 일을 해야 하기 때문에 농사일을 하기에는 늘 시간이 모자란다.

그러다 보니 제초작업을 제때 하지 못해 밭고랑에는 풀이 무성하다.

3월에 밭정리를 하고, 4월 하순부터 본격적인 농사가 시작되었다.

5월 중순이 되면 콩 등 늦게 심는 농작물을 제외하고 씨뿌리기와 모종이 대략 끝나게 된다.

땅은 눈이 녹으면서부터 얼음이 얼 때까지 풍성한 먹거리를 공급한다.

냉이, 달래, 쑥, 돌나물, 취, 두룹 등은 가꾸지 않아도 봄이 되면 저절로 자라나서 별미를 제공한다.

밭에 잡초로 나는 왕고들빼기(씀바귀)와 비름 등도 좋은 먹거리다.

5월 말이 되면 오디와 풋고추 등이 수확된다.

11월 초 김장채소 수확으로 농사가 끝날 때까지 우리 밭은 50가지가 넘는 먹거리를 제공한다.

내 손으로 가까어 수확한 소산을 누린다는 것은 힘이 들지만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큰 기쁨이다.



수동리 농장 옥수수


수동리 농장 감자


수동리 농장 마늘



수동리 종장 노지재배 고추


수동리 농장 참깨


학곡리 농장 토란


학곡리 농장 쑥갓


학곡리 농장 상추



학곡리 농장 고구마


학곡리 농장 야콘


학곡리 농장 땅콩



학곡리 농장 완두콩



학곡리 농장 마늘


학곡리 농장 옥수수



학곡리 농장 매실



학곡리 농장 취(뽕나무 밑에 몇뿌리를 캐다 심었는 데 퍼진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