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사일기(2013. 8. 9 - 8.20) 배추모종외
8월 9일(금)
오후에 수동리에 갔다.
연일 찜통 더위가 계속된다.
참깨를 묶어서 세우고 말뚝을 박고 어제 참깨를 덮었던 비닐을 위에 씌워 비가림을 해주었다. 간단한 일 같았지만 세시간이 소요되었다.
울타리 안의 들깨에 비료를 주었다.
장로님이 집안 일을 하느라 바쁜 것 같았다.
8월 10일
서당에서 강화도 관광
적석사 낙조대에서 바라본 낙조 모습
8월 11일
저녁 무렵 서울의 처형 가족이 와서 학곡리 밭에 가서 수박을 따고 고추와 오이 가지 토마토 등을 따다가 형선네와 나누었다.
처형네 가족들이 평창으로 놀러 간다고 하기에 학곡리에서 수확해 온 고추와 깻잎 등을 전달했다.
8월 12일(월)
무척 더운 하루였다.
아침 7시에 학곡리 밭에 도착해서 감자를 심었던 밭 두두럭의 흙을 삽으로 파고 거름 갈퀴로 고른 다음 무씨를 파종했다.
아내의 작업은 10시에 끝남.
고추를 땄다. 1시 30분 무렵까지 고추를 따서 집에 오니 2시가 다되었다.
차에서 잰 실외 온도는 34도가 넘었다.
집에 와서 점심을 먹고 곯아 떨어져서 5시가 넘도록 잤다.
저녁에 고추를 달아보니 55.8kg이었다.
8월 13일(화)
아내가 오전에 하모니카를 배우러 갔다.
학곡리 밭에 배추를 심을 준비를 했다.
마늘을 심었던 곳을 파뒤집고 소똥을 삭힌 거름을 뿌렸다.
힘든 작업이었다.
8월 14일(수)
학곡리 밭에 배추를 심을 준비를 했다.
참외를 심었던 두럭과 감자를 심었던 두럭에 비닐을 벗겨 내고 소똥을 뿌리고 삽으로 흙을 파뒤집어 섞은 후 흙을 부수고 고르게 해 주었다.
8월 15일(목)
수동리에 갔다.
장로님 댁에 손님들이 와 있었다.
장로님네 하우스에 세워 두었던 참깨를 떨었다.
며칠 전에 베어서 비닐 막 속에 세워 말렸던 참깨도 떨었다.
수확이 너무 적었다. 장마에 결실 장애가 생긴 모양이다. 허무했다.
먼저 주다가 말은 콩밭과 팥밭에 풀을 뽑아 주고 비료를 주었다.
울타리 안쪽의 일부와 밖의 들깨밭에 비료를 주었다.
고추를 따는 작업을 했다. 16kg을 수확했다.
들깨밭 일부의 모습
8월 16일(금)
아침에 학곡리 밭에 가서 배추 밭을 조성하는 작업을 했다.
파밭에 풀을 뜯어 주고 정리를 했다.
감자를 심었던 밭고랑에 소똥을 펴고 흙을 파뒤집어 섞은 후 흙을 고르게 하였다.
이곳에 감자 이랑에 씌웠던 비닐을 씌우고 아내가 배추 모종을 심었다.
물을 주는 도구를 사용하니 능률이 났다.
100포기를 사다가 두 두럭 반에 심었다.
8월 17일(토)
아침 일찍 학곡리 밭에를 갔다. 어제 심지 못한 상추 모 36포기와 쑥갓 모종 36포기를 심었다.
아내는 붉은 무씨를 심었다. 여동생들과 아들네 식구들이 온다고 해서 삼채를 수확해서 12시쯤 집으로 왔다.
나는 거두리 밭에 가서 고구마 잎줄기와 호박잎을 수확해서 집으로 왔다.
두 여동생들이 막내 매제와 함께 다니러 왔다.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며 농사짓는 사진을 보여 주었다.
옥상에서 고추 말리는 모습도 보여 주었다.
8월 18일(일)
아들과 며느리와 손녀들이 와서 같이 2부 예배에 참석했다.
아들과 큰딸과 우리 식구들이 새술막 막국수에 가서 막국수를 먹었다.
집에 와서 잠깐 쉬고 학곡리 밭에 가서 애들에게 농장 체험학습을 시켰다.
가지를 따고 감자를 캐고 오이와 참외를 따는 체험을 하도록 했다.
오다가 교도소 밭에서 옥수수를 따왔다.
나중에 사위가 와서 따온 수박과 찐 옥수수 감자전 등으로 저녁을 먹었다.
잘 익은 수박.
8월 19일(월)
아들이 휴가를 마치고 서울을 들려 부산으로 간다고 한다.
한국인의 밥상에 나오는 것처럼 고구마 잎줄기, 풋고추, 가지 등 밭에서 수확한 채소로 만든 반찬으로 아침 식사를 했다.
점심식사를 마치고 아들네 식구와 둘째딸이 서울을 들려 부산으로 간다고 출발했다.
나는 이목사님의 모친상의 문상을 가기 위해 차에 동승했다.
애들이 옛날 얘기를 해달라고 한다.
호은이, 래은이 하은이가 원하는 얘기를 해주었다.
서울에서 이목사님 어머니의 문상을 했는 데 형수가 경씨였다. 여주가 고향이라고 했다.
문상을 마치고 집으로 왔다.
막내딸이 양구로 발령이 났다. 감사한 일이다. 정말 기쁘다.
8월 20일(화)
아내가 하모니카를 배우러 갔다.
탁목사에게 전화를 하니 시간이 있다고 했다. 유교수와 동준이를 불러서 같이 식사를 했다.
식사후 같이 차를 마시며 담소를 했다.
에어컨이 냉매가 새서인지 찬바람이 나오지를 않아 사람을 불러다가 수리를 했다고 한다.
다음에 '평범한 소시민의 살아가는 이야기'라는 블로그를 만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