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사일기

농사일기(2013. 5. 3 - 5.9)

시골 훈장 2013. 9. 24. 22:45

5월 3일(금)

학곡리 밭에 10시 30분쯤 도착하였다.

고추를 심을 두럭을 만들고 멀칭을 하였다.

어제 두럭을 절반 정도 만들었는 데 오늘 9두럭 중 7두럭 반을 만들었다.

시간이 없어 5두럭을 멀칭을 했다.

마늘밭에 물을 주려 했으나 호스 연결부위가 이상이 있어 조금밖에 주지 못했다.

빨리 내려 가야 하는 데 마늘밭에 물을 주는 문제 때문에 아내에게 신경질을 냈다.

집에 와서 중등 교사 출신 동기 모임인 사공회 모임에 갔다.

농사를 짓는 이야기가 오갔다. 요즈음 친구들 사이의 공통의 화제는 농사와 건강 이야기다.

좌찬이는 농사를 많이 짓고 있었다. 환각이도 고추를 심는 등 농사일이 많이 진척되었다고 한다.

우리가 늦는 것이다.

사공회 모임이 늦게 끝나 서당에 가지 못했다.

 

5월 4일(토)

10시 30분쯤 수동리에 도착하였다.

장로님과 만나 울타리를 하는 이야기를 하엿다.

고추를 심을 곳과 참깨를 심을 곳을 멀칭을 하였다.

아내가 흰깨를 파종했다.

고추가 3고랑, 참깨가 2고랑 반이다.

아내의 바램대로 긴 고랑을 경작하게 되었다.

감자는 일부를 제외하고 대부분 발아를 했으나 옥수수는 아직 발아를 하지 않았다.

7시 30분이 되어 작업이 끝났다.

 

5월 6일(월)

아내가 교도소 밭에 멀칭을 하고 땅콩을 심었다.

진흙밭 쪽 세고랑과 아래 밭 5고랑을 심었다고 한다.

 

5월 7일(화)

아내가 하모니카 수업에 빠지고 하루 종일 일을 했다.

교도소 밭에서 옥수수를 심었다. 위의 진흙밭에 한 고랑을 빼고 모두 심었다.

나는 호박구덩이를 파고 거름을 넣었다.

마늘이 가뭄으로 잎마름병이 온 것 같다.

정경호씨와 서달수씨네는 고구마 싹을 심었다.

고구마 싹을 심고 흰줄이 있는 비닐로 멀칭을 하고 햇빛이 들어가지 않게 흙으로 덮어 주었는 방법으로 었다.

집에 와서 점심을 먹고 신촌리에서 모종을 구입했다.

다다익선을 250포기를 사고, 피망, 아삭이, 오이 고추 등을 구입했다.

애호박도 10포기 구입했다. 모종구입비가 4만 2천원이 들었다.

학곡리로 이동하여 고추 모종을 심었다.

내가 멀칭을 뚫고 물을 주고, 아내가 모종을 심고 마구리를 하는 순서로 일을 진행했다.

5고랑 170포기를 심었다.

마늘 밭에 물을 주고 날이 저물어 집으로 돌아왔다.

너무 피곤해서 일찍 잤다.

 

 

 

5월 8일

어버이 날이다. 그저께 막내딸이 작은 꽃바구니를 사왔다.

아침 8시반부터 교도소 밭 마늘에 물을 주는 일과 호박 구덩이를 파는 일을 했다.

애호박 두 구덩이를 심었고, 서씨네 집에서 얻은 맷돌 호박을 다섯 구덩이를 심었다.

학곡리 농협에서 상토 한푸대와 모종을 샀다.

피망, 당 고추, 아삭이 고추를 5포기씩 모두 20포기를 샀다. 가지 5포기, 야콘 10포기, 방울 토마토 10포기, 큰 토마토 5포기, 오이 다섯 포기, 참외와 수박을 각각 5포기를 샀다.

학곡리 밭에 도착해서 고추 심을 세 고랑에 비닐 멀칭을 하고 호박 구덩이를 팠다.

애호박 3구덩이를 심었다.

점심을 먹고 어제 심다 남은 고추를 심었다. 모두 230포기를 심었다.

돌나물 뿌리를 김씨네 밭과 경계에 심었다.

김씨네가 오가피 나무 한그루를 주어서 심었다.

뚱딴지가 싹이 나기 시작하였다.

수박과 참외를 각각 5포기씩 심었다.

몰을 싣고 집에 오니 큰딸이 와 있었다. 둘째 딸이 돼지 족발을 시켜서 이것을 반찬으로 저녁을 먹었다.

밭에서 일할 때 아들이 전화를 했다.

어버이날 인사다.

호은이가 떼를 쓰다가 엄마에게 혼나는 데 언니인 래은이가 울면서 말렸다고 한다.

 

5월 9일

아침 8시반에 집에서 출발하여 모종 파는 집으로 갔다. 청양고추와 신품종 고추 만리장성을 구입하였다.

청양 50포기 만리장성 150포기를 샀다.

수동리에 가서 만리장성 고추를 심었다.

점심을 먹고 고추를 마저 심고 학곡리 밭으로 왔다.

모종 파는 집에서 산 아삭이 고추 5포기와 오이 5포기 꽈리고추 5포기, 심다 남은 청양 45포기를 심었다.

비가 오락가락했다.

돌나물과 망초, 쑥을 뜯었다.

나물을 뜯는 데 여러 시간을 보냈다.

집에 오니 저녁 7시반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