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1 과학 수업을 시작하며
과학 수업을 시작하며
초등학생의 꿈 중에 과학자가 되겠다는 학생들이 가장 많지만 중학교에 와서 그 꿈을 접는 학생들이 많이 있습니다.
과학은 재미없는 과목, 어려운 과목이라는 생각을 많이 합니다.
그러나, 과학을 공부하여야 합니다.
과학을 왜 공부해야 하는지를 생각하여 보기를 바랍니다.
오늘날 우리의 생활은 과학기술과 관련이 없는 것이 없습니다.
여러분들이 전기불 밑에서 생활을 하고, 컴퓨터를 하고, 전화를 하는 모든 것들이 과학의 원리와 관련이 있습니다. 자동차를 타고 올 때도 과학이 관련되어 있습니다.
여러분들이 먹고, 입고, 생활하는 데 필요한 모든 것들이 과학과 연관되지 않은 것은 없습니다.
과학을 공부하여 과학의 원리를 이해할 때 우리의 생활이 더 윤택하여질 수 있습니다.
그러면 우리의 생활이 어떻게 변화하여 왔는지를 알아보겠습니다.
앨빈토플러는 제 3의 물결이라는 책을 내었습니다.
거기서 인류역사는 크게 세 번 바뀌었다고 하였습니다.
제 1의 물결은 원시 채집사회에서 농경사회로 변화입니다.
생산기술의 발전은 생활의 변화를 가져 옵니다.
채집사회에서는 짐승을 따라, 먹을 것을 따라 이동하며 생활을 하였습니다..
이때는 재산도 없고, 부자도 없고 함께 사냥하여 함께 나누는 생활을 하였습니다. 자연이 부양할 수 있는 능력은 한도가 있어 많은 인구가 살 수 없었습니다. 한 사람이 자연상태에서 사는 데는 10㎢정도가 필요하다고 합니다.
인구가 점점 증가하면서 수렵채집만 가지고 생활하기 어렵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농사를 짓게 되었는 데 이것이 제 1의 물결입니다.
농사를 짓게 되자 똑같은 면적에서 많은 사람들이 먹고 살 수 있었습니다.
농사를 짓는 것은 마을을 만들게 되고, 많이 가진 자와 적게 가진 자가 생기게 되고, 농경지를 관리하는 것은 협동작업이 필요하게 되고 지배자가 나오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힘이 있는 지배자가 다른 마을을 정복하여 복종시키게 되고 강력한 지도자는 한 지역을 지배하게 되고 나라가 생기고 도시가 생기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나라는 봉건제 나라입니다.
중국과 유럽 아시아 등에 이런 왕정국가가 생겼습니다.
농경 사회에서 사회를 받쳐주는 에너지는 나무였습니다.
그런데 영국에서는 인구가 늘고 다른 나라와 교역을 하게 되자 물건을 만드는 데 나무가 많이 소요되게 되자 나무가 점점 부족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12세기에는 석탄을 쓰기 시작하였습니다.
석탄은 대기를 오염시키고 지저분하여 처음에는 사용을 금지하였으나 나중에는 석탄을 이용하는 것을 허락하게 되었습니다.
석탄은 생산을 하는 데 지하로 내려가야 되고 지하수를 퍼내야 합니다.
처음에는 말을 이용하여 물을 펐으나 점점 깊이 들어가자 다른 방법을 사용하게 되었습니다. 이것이 뉴먼의 증기기관입니다.
그러나, 이 증기기관은 석탄을 많이 잡아먹어서 더 효율적인 증기기관이 필요하여 제임스와트의 증기기관이 나오게 되었습니다.
석탄을 운반하는 데 마차로 운반하였는 데 영국의 겨울에는 비가 많이 와서 땅이 질어서 마차바퀴가 진흙창에 빠져서 고생을 하자 레일을 놓게 되었습니다. 스티븐슨이라는 사람은 증기기관을 사용하여 레일위를 달리는 기관차를 발명하였습니다.
이 증기기관은 공장에서 사용되게 되었고(전에는 수력이나 축력을 사용) 이것이 산업혁명이며 제 2의 물결이라고 합니다.
증기기관은 인력이나 축력을 대체하게 되었습니다.
대량생산이 가능하게 되고 인구가 도시에 집중하게 되었습니다.
제 2의 물결은 표준화, 동시화를 가져 왔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한꺼번에 움직여야 함으로 시간을 잘 지키는 것이 미덕이 되었습니다.
그러다가 컴퓨터가 나왔습니다. 컴퓨터는 사람이 기억하고 생각하는 일을 상당부분 대체하게 되었습니다.
이 컴퓨터가 기계와 결합하여 자동화가 되게 되었습니다.
이것이 제 3의 물결입니다.
자동화는 인력을 절감하게 되고 직업을 얻기 어려운 시대가 되었습니다.
예전 같으면 몇백명이 하던 일을 몇사람이면 하게 되었습니다.
반복되는 단조로운 일들(담배를 포장하고 담는 일 등, 도색을 하는 일, 반복적인 사무를 보는 일 등)은 자동화가 되며 많은 인력을 절감하게 되었습니다.
기업간의 경쟁은 점점 치열하여지게 되고 기업은 살아남기 위하여 물건을 싸게 팔아야 하고 이를 위해서는 제조원가를 낮추지 않으면 안됩니다.
결국 기업은 일을 자동화시키며 사람을 줄이게 되었습니다.
1만명의 종업원을 거느린 철강회사는 2-3천명으로 인원을 줄였습니다.
은행도 사무 자동화로 많은 인력을 줄였습니다.
홍천에 있는 하이트 맥주공장은 큰 공장이지만 몇 사람만 일을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공장을 경영하고 관리하는 소수의 인력과 전문 기술자만 남게 되며 이들은 많은 봉급을 받게 되어 직장을 잃은 사람들과 소득의 차이가 생기는 양극화 현상이 일어나게 됩니다.
현대에는 사람을 관리하는 일이 점점 어려워지기 때문에 기업은 파업도 하지 않고 봉급을 올려달라고 파업도 하지 않는 자동화 기계를 더 좋와하게 되어 사람을 점점 줄이게 되고, 경제가 발전되어도 고용이 늘지 않습니다.
새로운 일자리는 줄어드는 일자리에 비해 늘어나지 않습니다.
그래서 취직이 힘들고 실업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이태백, 삼팔선, 사오정, 오륙도 등의 말이 생겨나고
얄미운년 시리즈에 50넘어 남편 출근 배웅하는 여자가 얄미운 년이 되었습니다.
기업은 일정하지 않은 기업 상황 때문에 필요할 때는 인력을 쓰고 장사가 잘 되지 않을 때는 인력을 줄이기가 쉽게 노동시장의 유연성을 주장하게 되고 해고가 쉬운 노동력을 쓰려고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비정규직이 증가하게 됩니다.
노동자의 입장에서 보면 일자리가 불완전하고 언제 해고당할지 모르는 불안 속에서 일하게 됩니다.
그래서, 현재로서는 평생 직장이 보장되는 공무원이나 전문직종(의사, 변호사, 변리사 등)이 인기가 올라가게 됩니다.
앞으로는 평생직장에서 일하는 것이 어려워집니다.
일하는 동안 몇 번인가 직장을 옮겨야 합니다.
마치 프로야구선수와 같은 신분이 됩니다.
자신의 몸값을 올려야 합니다.
전문적인 기술이 있어야 살아남습니다.
지금까지의 변화속도보다 더 빠른 속도로 세상은 변하고 미래를 예측하기는 점점 힘들어집니다.
세계화된 시대가 되어 외국과의 교류는 빈번해질 것입니다.
외국어 실력과 지지 않는 전문분야의 능력을 갖춘자만이 살아남게 되는 시대가 온 것입니다.
이러한 변화는 위기인 동시에 기회이기도 합니다. 위기를 기회로 바꾸기 위해 실력을 길러야 하고, 실력을 기르기 위해 공부를 하는 것입니다.
2007. 3. 2